(조세금융신문=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현재 정부는 4대 개혁을 외치면서 마치 개혁이 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언급하고 있지만, 금융개혁의 경우 금융개혁을 한다면서도 정교한 개혁의 목표와 방향의 설정 없이 대부분의 테마가 관행의 개선을 개혁이라고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개혁에 대한 목표와 방향을 재설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금융개혁을 금융위에 맡겨 두지 말고 청와대가 주도하면서 민간 전문가들 중심의 금융개혁 추진기구를 통해 진행하여야만 개혁다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의 주요 현안을 제시해보면, 1.관치 · 정치 금융 대책, 2.금융규제의 완화, 3.서민금융 · 정책금융 개선, 4.가계부채 대책, 5.핀테크 산업 육성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이런 개혁방향에는 충실하지 않고 홍보에만 집중하다보니 모든 것이 개혁인 것처럼 만들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금융개혁의 중심은 금융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규제의 틀을 확 뜯어 고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엽말단적인 시장의 관행 개선을 마치 금융개혁인 것처럼 이미지 제고만 하면서 금융개혁이라고 호도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다시 말해 금융개혁은 건물구조를
(조세금융신문=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 ISA라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도입되면서 금융사는 그야말로 유치 전쟁이다. ISA를 쉽게 말한다면, 과거 재형저축처럼 세제혜택을 개별상품에 준 것과 같이 이번에는 통장이라는 바구니에 세제혜택을 주고 가입자가 예적금∙펀드∙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정하여 자금을 적절히 배분 투자할 수 있는 통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산형성을 지원하려고 금융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입자격도 근로자, 사업소득자, 농어민 등으로 확대하였고 매년 2,000만 원 한도로 5년간 1억까지 예치 가능하며 5년간 총 이자이익을 따져 200만 원 혹은 250만 원까지 비과세를 해준다. 초과 이자수익은 9.9%로 이자 소득세를 내고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된 세제혜택 상품이다. 현재 금융사들이 고가의 경품을 거는 등 경쟁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는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유치하는 것이 선점한다고 보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이런 행태가 바람직하지 않다. ISA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는 투자 상품이고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