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인류 문명과 함께 와인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BC 4000년 경 흑해 연안의 그루지야 평야에서 포도 경작을 시작하였고,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형태의 포도품종은 BC 2000년 경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나라별로 또는 시기별로 의식이나 축제, 때로는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매체가 되기도 했고, 오늘날에는 전세계의 공통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와인은 늘 스토리가 있고, 역사가 있다. 오래된 빈티지의 와인을 마시면 맛도 맛이지만, 그만큼 긴 세월을 버텨준 세월을 마신다고들 한다. 와인에도 여러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데, 알고 나서 마시면 재밌는 와인 사건들을 몇 가지 준비했다. 슈퍼 토스카나의 등장 1960년대까지, 토착 품종으로만 와인을 만들던 이탈리아에서 유럽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등의 포도를 들여와 이탈리아 포도 품종 ‘산지오베제’를 블렌딩하거나 혹은 배제하고 와인을 제조하였다. 당시 자국의 와인자체에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에서 이런 시도는 매우 파격적이었는데, 이러한 시도들이 이탈리아 와인 제조의 성장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 1968년 ‘사시까이아’라는 와인이 최초로 등장하여 엄청난
(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매년 11월, 우리나라에는 빼빼로 데이가 있다. 서로 빼빼로를 교환하며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는데, 와이너들(와인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희소식이 있다. 그렇다. ‘보졸레 누보’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그 신선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부르고뉴 지방 남쪽에 위치한 ‘보졸레’ 지역에서 출시하는 ‘보졸레 누보’가 그것이다. 9월초에 수확한 포도를 6주 정도 빠르게 숙성시킨 후 판매하는 와인으로 ‘갸메’라는 포도품종으로 만든다. 과일향이 산뜻하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즐거운 와인을 생산하는데, 생산방법도 여느 와인들과 조금 다르다. 분쇄하지 않은 포도를 그대로 탱크에 쏟아 부어 위층의 포도부터 발효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탄산가스 침용 공법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탄닌과 산미를 최소화하여 포도 본래의 과실향을 살릴 수 있다. 빼빼로데이처럼 누군가의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이벤트지만, 덕분에 우리는 이 멀리 한국에서도 가장 신선한 와인을 매년 맛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참신한가. 가벼운 탄닌과 선명한 과실향 덕분에 여러 음식들과의 궁합도 아주 좋다. 무거운 육류요리보다는 햄버거,
(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본격적으로 날씨가 서늘해지기 시작했다. 즐거운 소식이다. 술 마시기 좋은, 레드 와인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날이 더워서, 목이 말라서, 적당하지 않아서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에 뺏겼던 관심을 이제는 알코올도 높고 풍부한 바디감의 레드와인에 돌려보도록 하자. 껍질이 두껍고 탄탄한 근육질을 가진 포도품종. 때로는 너무 강건하여 주변 다른 포도의 도움을 받아 유순하게 만들기도 한다. 프랑스, 미국, 칠레, 이탈리아 등 세계 여러 산지에서도 이미 메인 포도품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편적으로 육류와 잘 어울리며 단단한 탄닌이 육류의 단백질을 입안에서 반항 없이 순한 양으로 만들어준다. 국가별로 다양한 스타일을 즐겨보도록 하자. 1. SWEET or NOT 친구와 생일날 케이크와 먹으려고 혹은 기분 전환 겸으로 달콤한 와인을 골랐는데 전혀 달지 않아 황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아래의 표를 한번 보고 가자. 와인의 당도를 나타내는 몇 가지 용어들만 알고 있어도 실수 없이 고를 수 있다. LATE HARVERST 늦수확하여 당이 응축된 완숙한 포도로 만든 와인 ICE WINE(EISW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