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금)

  • 맑음동두천 18.8℃
  • 맑음강릉 20.7℃
  • 박무서울 18.7℃
  • 박무대전 19.7℃
  • 맑음대구 20.9℃
  • 맑음울산 21.0℃
  • 맑음광주 19.8℃
  • 맑음부산 21.6℃
  • 맑음고창 20.0℃
  • 구름조금제주 18.3℃
  • 맑음강화 17.2℃
  • 맑음보은 18.2℃
  • 맑음금산 18.7℃
  • 맑음강진군 19.9℃
  • 맑음경주시 21.2℃
  • 맑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문화

[최영준 소믈리에 와인레이블을 읽다]와인 역사의 시작을 알린 사건들(Ⅰ)

(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인류 문명과 함께 와인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BC 4000년 경 흑해 연안의 그루지야 평야에서 포도 경작을 시작하였고,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형태의 포도품종은 BC 2000년 경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나라별로 또는 시기별로 의식이나 축제, 때로는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매체가 되기도 했고, 오늘날에는 전세계의 공통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와인은 늘 스토리가 있고, 역사가 있다. 오래된 빈티지의 와인을 마시면 맛도 맛이지만, 그만큼 긴 세월을 버텨준 세월을 마신다고들 한다.

와인에도 여러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데, 알고 나서 마시면 재밌는 와인 사건들을 몇 가지 준비했다.

 

슈퍼 토스카나의 등장

 

1960년대까지, 토착 품종으로만 와인을 만들던 이탈리아에서 유럽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등의 포도를 들여와 이탈리아 포도 품종 ‘산지오베제’를 블렌딩하거나 혹은 배제하고 와인을 제조하였다. 당시 자국의 와인자체에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에서 이런 시도는 매우 파격적이었는데, 이러한 시도들이 이탈리아 와인 제조의 성장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

 

1968년 ‘사시까이아’라는 와인이 최초로 등장하여 엄청난 돌풍과 최고의 찬사를 받았는데, 당시에 한 기자가 이 와인에 대한 기사를 쓰다가 ‘슈퍼 토스칸 와인’이라는 단어를 썼고, 그것을 시초로 ‘슈퍼 토스카나 와인’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사시까이아를 시작으로 티냐넬로, 솔라이야, 오르넬라이아 등 뛰어난 슈퍼 토스칸 와인들이 대거 등장하였고, 이탈리아 토착품종에 블렌딩하거나 혹은 하지 않는 형태의 개성있는 와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파리의 심판

 

‘프랑스 와인의 우월주의에 한방 먹인 미국와인’ 사건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린 동시에, 미국와인 업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된 사건이다.

 

 

1976년 파리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바이어로 일하던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어는 자신의 와인숍 홍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날아갔다. 당시 미국은 독립 200주년이었고, 이를 기념하여 미국의 몇몇 신생 와이너리들의 와인들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었는데, 그 방식이 바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이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보르도 그랑크뤼 연합 UGC 사무총장, 프랑스 최고 와인전문지 편집장, 로마네 꽁띠 공동 소유자 등 유명한 프랑스와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프랑스와인과 미국와인의 순서를 섞어 잔에 와인만 따라서 심사위원들에게 차례차례 나오고, 거기에 따른 점수를 매겼는데, 그 누구도 프랑스와인이 승리할 것을 의심치 않았다.

 

그럴 만도 한 게 당시 출품한 프랑스 와인들은 보르도 그랑크뤼 1,2등급의 와인들이었고, 와인에서 코카콜라냄새가 난다고도 비아냥을 받던 미국와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정 반대였다.

 

당시 이 이벤트에 참석했던 <TIME>지의 기자가 ‘파리의 심판’이라는 제목아래 캘리포니아 와인의 우수성을 알렸고, 이 사건의 영향력은 엄청난 사람들을 캘리포니아로 모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2006년, 최고의 와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모아놓고 파리의 심판 30주년

을 맞아 오래 숙성된 빈티지의 와인들로 2차 대결을 펼쳤고, 그 결과는...

1위 릿지 몬테벨로 1971 (미국)

.

.

.

.

6위 샤토 무통 로췰드 1970 (프랑스)

역시 미국이 또 이겼다.

 

 

[프로필] 최 영 준

• 현대 그린 푸드 EATALY MANAGER / SOMMELIER
• 제1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2위
• 제1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 FINALIST
• Korea Wine Challenge 심사위원
• 前) W Seoul Walker-hill Chief Sommelier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김종규 칼럼]소액심판불복인용과 국선대리 이대로 좋은가
(조세금융신문=김종규/ 본지 논설고문 겸 대기자) 국가행정의 전환을 업무쇄신이라고 치면 이는 곧 미래지향적 행정이라고 압축 표현된다. 세무행정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개청 이래 국세청의 업무전환의 분량은 무량하리만큼 많았다. 당시 재정수입을 둘러 싼 공방전은 가히 ‘세수 전쟁’ 같은 모습이었다. 마치 납세자 앞에서 군림하면서 세수 목표 채우기 달성에 디딤돌로 삼는 것처럼 보일 때가 종종 있어 왔기 때문이다. 명분은 국가경제개발재정지원이다. 기관별로는 말할 것도 없고 개인별 징수목표까지 짜서 ‘세수고지점령 돌격 앞으로’를 외칠 만큼 세수비상 상황이었다. 걸핏하면 ‘××증빙서류 갖고 들어오라’고 하지를 않나, 징수 목표치 미달이니 ‘선납’ 좀 해 달라 등등 납세자를 마른 수건 쥐어짜는 듯한 세수환경이었다는 것은 전직OB 출신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얼마 전 조세심판원은 납세자 스스로 불복청구해서 인용된 비율이 대리인이 있을 때보다 높았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소액·영세납세자가 제기한 심판청구를 적극 구제한데서 비롯된 결실이라고 심판원은 자화자찬이다. 2018년부터 3000만원 미만 소액심판청구사건을 유달리 지목하는 이유는 심판원 소액전
[인터뷰]세무법인 가감 지병근 세무사 "유튜브 세무강의 큰 호응…부동산 관련 업무에 강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세무법인 가감은 지병근 대표세무사를 비롯해 5명의 세무사가 모여 만든 작은 세무법인이다. 2016년에 법인을 설립했으니 이제 5년 차가 됐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본점과 지점 각각 1곳이 있으며, 세종특별시에도 1곳의 지점이 있다. 기장업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양도·상속·증여)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지병근 대표세무사는 “세무법인 가감의 구성원인 세무사들은 주택임대사업자, 경·공매 등을 통한 부동산투자, 토지보상에 대한 다양한 세무상담과 세무신고, 집필, 강의 등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지만 강한 세무법인 가감 본점에서 지병근 세무사를 만났다. Q. 지난해에 ‘주택임대사업자의 모든 것’이라는 저서를 내신데 이어 올해 개정판을 발간하셨는데요. 주택임대사업자등록의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라 해도 세제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을 취득하고 보유하고, 처분하면서 납부해야 하는 다양한 세금에 대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여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감면, 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