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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영준 소믈리에 와인레이블을 읽다]봄날의 피크닉,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선선한 바람이 살랑이는 계절 봄. 바람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기분 좋은 꽃내음을 맡으면 산뜻하고 신선한 화이트 와인 한 잔이 생각난다. 해도 제법 길어져 적극적인 야외활동이 가능해졌으니 이번 주말엔 돗자리를 챙겨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가까운 공원으로 나가보자.

 

와인 러버들이 반기는 피크닉 시즌이 시작되었다.

가벼운 화이트 와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시작해 알코올도수가 높지 않은 레드 와인순으로 즐겨보자. 돗자리를 챙겼다면 포장 음식이나 가벼운 조리 음식과 매칭될 수 있는 와인이면 더욱 좋겠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먹는 간편식에 어울릴 수 있는 와인들로 준비해보았다.

 

이탈리아 – 스푸만테 EXTRA DRY

FOOD 카테고리 어묵 핫바, 편의점 만두, 라면볶이 등

크리미한 목넘김이 부드러운 탄산과 약간의 당이 남아있어 단맛이 입안에 감돈다. 디저트와인을 제외하고 약간의 단맛은 시작하는 분위기를 UP 시켜줄 뿐만 아니라 여러 음식과의 매칭도 아주 수월하다. 어묵과 만두를 씹을 때 나오는 단맛이 와인의 단맛과 상생하고, 매콤한 라면볶이의 경우 와인의 단맛이 매운맛을 상쇄시켜준다.

 

뉴질랜드 – 말보로우 쇼비뇽블랑

FOOD 카테고리 광어회, 후라이드 치킨 등

상큼한 자몽, 레몬 등의 싱그러운 향이 청명한 기후 뉴질랜드를 닮은 와인.

‘쇼비뇽블랑’ 포도로 만들어 쨍쨍한 산도가 특징이며 가볍고 시원하다. 짧은 시간에 뉴질랜드를 와인강국으로 올려놓았다. 지방이 없는 담백한 생선과 궁합이 좋으며, 치킨의 느끼함을 쇼비뇽블랑의 산도가 입안을 깔끔하게 씻겨준다.

 

미국 - 오레곤 피노누아

FOOD 카테고리 불고기 김밥, 편의점 미트볼, 햄버거, 피자 등

부르고뉴의 피노누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프랑스의 복합미보다는 잘 익은 과실의 두드러진 향과 좀 더 두툼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가벼운 육류요리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릴 수 있다.

 

 

 

와인 아우터들의 필수 아이템

와인이야 언제든 어디서든 살 수 있지만, 정작 와인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여정을 떠나기 위한 필수 아이템들이 있으니 미리 준비해놓자.

 

와인 오프너(소믈리에 나이프)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형태이다. 와인은 있는데 오프너가 없으면 정말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유튜브에서 오프너 없이 오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으나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없으면 차라리 주변에 물어보고 빌리는 게 훨씬 낫다.

 

와인 쿨링백 화이트 와인 & 스파클링 와인을 외부에서 차갑게 마시기 위한 필수아이템이다.

가끔 보면 얼음만 버켓에 채워놓고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빠르게 칠링하기 위해서는 접촉면의 면적을 넓혀야 하므로 물도 함께 부어야 하고, 와인의 어깨부분까지 얼음물이 차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손으로 지속적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다.

 

와인잔 외부에서 마시다 보니 모든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리의 파손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 와인잔들이 출시되었다. 구하기도 쉽고 차 트렁크에 넣어만 두면 언제든지 어디서든 와인을 마실 수 있다. 게다가 가볍고 안전하고 무엇보다 덜 귀찮다.

 

와인 스토퍼 마시다 남은 와인은 오픈했던 코르크로 다시 막아도 되지만 변수가 있다. 병 안에 와인이 얼마나 남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남은 와인을 마실 시기도 정해진다.

 

즉, 와인이 절반 이상 차 있는 상태와 3분의 1밖에 남지 않았을 때의 와인이 산화되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와인 스토퍼이다. 병 입구에 꼽고 공기를 빼서 병 안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산화의 속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프로필] 최 영 준

• 현대 그린 푸드 EATALY MANAGER / SOMMELIER
• 제1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2위
• 제1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 FINALIST
• Korea Wine Challenge 심사위원
• 전) W Seoul Walker-hill Chief Somm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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