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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영준 소믈리에 와인레이블을 읽다]국가별 와인 이야기 <아르헨티나편>

 

(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아르헨티나는 와인은 한국에서도 제법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일명 ‘잉크 와인’이라고 불릴 만큼 빛이 투과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한 ‘말벡’ 포도 품종으로 유명해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다섯손가락안에 꼽힐 정도로 많은 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높은 고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역사

 

1550년대에 최초로 ‘비티스 비니페라’ 계통의 품종들이 들어와 재배를 시작했다. 주 무대가 되었던 곳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멘도자’지역이다. 1990년대에 이웃나라 칠레에서 기회의 땅을 들여다 본 투자자들이 눈을 돌린 곳이 아르헨티나였다.

 

웅장한 자연환경과 엄청난 양의 벌크와인(저가와인)만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많은 외국 자본이 대거 투입되어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칠레와 함께 급성장을 시작하였다. 1990년대 막바지에 들어서야 원산지 통제 명칭인 ‘DO’가 제정 정립되었다.

 

지역의 특수성

 

풀 바디 타입에 향이 강한 말벡(MALBEC) 포도 품종의 재발견은 많은 재정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에 아주 매력적이었다. 프랑스-보르도가 원산지 출신인 이 포도 품종은 현재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주력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남서부 지역-카오르에서 주 품종으로 사용하나 아르헨티나의 말벡과는 맛이 다르다.)

 

멘도자 지역은 그 중심에 있으며, 고급 포도밭은 해발 800m ~ 1400m 정도에 위치한다. 고도가 높은 장점은 일교차가 높아 밤 시간대에 기온이 낮아져 포도의 색과 풍미가 짙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높은 고도로 인해 날씨의 예측이 힘들다.

 

고도가 높아 겨울이 늦게 지나가기 때문에 가끔 1년 동안 고생해서 키운 포도나무들이 봄 서리의 피해를 보기도 한다. 또한 높은 고지대까지 물을 끌어 오기가 쉽지 않아 관계 시설은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안고 있다.

 

포도 품종 및 와인 스타일

 

포도품종 말벡을 필두로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 메를로 등 다양한 유럽 포도 품종도 함께 생산한다. 재미있는 점은 아르헨티나의 포도들은 모두 타 국가보다 색도 진하고 풍부한 향을 가진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기후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섬세한 스타일은 별로 없다.

 

생산 품종

 

·화이트 포도 : 토론테스(대표 품종), 뮈스까,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리슬링, 페드로 지메네즈(벌크용)

·레드 포도 : 말벡(대표 품종), 보나르다,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 메믈로, 템프라니요, 산지오베제, 바르베라

 

[프로필] 최 영 준

• 현대 그린 푸드 EATALY MANAGER / SOMMELIER
• 제1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2위
• 제1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 FINALIST
• Korea Wine Challenge 심사위원
• 전) W Seoul Walker-hill Chief Somm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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