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2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이기간 109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CSI는 2003년~2013년 중 장기평균값을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9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생활형편CSI는 101로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의 경우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84로 전월과 동일하며, 향후경기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금리수준전망은CSI는 10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가계저축은CSI는 9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4로
새해 초에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성경말씀처럼 신년효과라는 것이 발휘되기 마련이다. 묵은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이 사회 전반에 반영되고 증시 역시 보통 우호적인 분위기로 새해를 열곤 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대한민국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7% 이상 큰 폭으로 밀렸다. 며칠 사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14조원 이상이 증발한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아이콘인데다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의 급락이라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시가총액 2위인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상위 종목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총 상위종목 중심의 주가하락은 신년효과를 기대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마음에 한국 경제에 대한 짙은 불안을 드리웠고 이 불안감은 올해 내내 투심을 짓누르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의 급락 원인은 그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즉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시장의 성숙에 따라 이제는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고 그 결과 삼성전자의 실적이 이전만 못하게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이이탈해하락으로 한 주를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03포인트(0.36%) 내린 194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현대차, 기아차, 대림산업 등 주요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1924.49까지 밀리기도 했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2071억원, 1186억원의 매수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0억원, 643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15%), 은행(0.89%), 의약품(0.60%), 금융업(0.53%)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화학(-1.95%), 건설업(-1.61%), 운수장비(-1.15%), 통신업(-1.06%)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의 종목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 포스코, NAVER, 한국전력, 기아차, LG화학 등의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도 2.14포인트(0.46%) 하락한 520.31로 마감했다.
엔저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입할 때 결제통화로 엔화를 선택하는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3년 4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입의 엔화 결제 비중은 5.7%로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일 수입의 엔화 결제 비중은 전년 51.2%에서 44.8%로 떨어지며 1992년 이후 처음으로 50% 벽이 깨졌다. 분기별로 지난해 4분기에는 엔화 결제 비중이 43.6%까지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대일 수출의 엔화 결제 비중도 전체의 46.9%로 1994년(46.1%)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 유지가 결정나면서 2년 연속 공공기관을 탈출하지 못하게 됐다. 2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기타기관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거래소는 지정 유지했다”고 밝혔다. 작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 되면서 대체 거래소의 설립이 가능해져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요건이 충족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과도한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방만경영에 대해 지속적인 지적을 받아왔다. 또, 지난 국정감사때는 금융공기업 중 평균연봉이 가장 높으면서도 간부급 직책미보임자들이 차량관리나 시설관리를 하는 등 인력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뒤늦게 올해 예산의 30%를 줄이는 등 자구책을 강구했지만 방만경영에 대한 불신을 떨쳐버리기엔 쉽지 않았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임원 및 감사, 이사회 구성원을 정부가 선임하고 급여와 경영평가 등도 정부의 통제를 받게 된다.
경복궁 관광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3D 가상현실 속 해설과 함께 문화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최신 ICT를 활용해 문화관광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를 경북궁에 구축하고 내달 10일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국어(영․일․중) 지원 및 수화 동영상 제공 등 외국인이나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토리텔링 방식의 고궁 해설 △위치 및 인식기반 증강현실 활용 관람 안내 △3D 파노라마, 미디어 파사드 등 가상현실 서비스 △고궁 주변 관광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부 박재문 정보화전략국장은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접목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박영근 기획조정관은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가, 최첨단 기술과 접목되어 우리 궁궐의 품격을 한 차원 높였으며,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동제약이 지주사 전환이 부결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24일 10시 40분 현재 일동제약은 전날보다 2250원(14.90%) 오른 17,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26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날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주총을 열고 표결을 진행했지만 2대 주주인 녹십자의 반대로 부결됐다. 임시주총에는 총 의결주식수 234만주의 93.3%에 해당하는 218만주가 참석해 찬성 55%, 반대 45%로 참석 주식수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일동제약 지분 29.36%를 보유한 녹십자의 반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번 지주사 무산으로 녹십자의 경영 참여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일동제약간의 경영권 공방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소득 600만원이 넘는 소득자는세부담을늘어날 예정이다. 23일 기획재정부는 작년말 국회를 통과한 세법개정에 따라 소득세법 등 22개 법안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근로소득세 간이세액표가 바뀔 예정이며, 바뀐 간이세액표는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된간이세액표는 월소득 600만원 이상의 근로자부터 공제 세액이 늘어난다. 월 600만원의 고소득자는 월 3만원의 세부담이 증가하며, 700만원는 6만원, 900만원은 9만원, 1000만원은 월 11만원, 1500만원은 월 19만원, 2000만원은 월 39만원의 세금이 추가로 부담된다. 기재부는 “월소득 600만원 이하의 근로자는 가구원이나 세액공제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세부담 증가가 없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중국의 저조한 경제지표로 인해1940선까지 하락했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2.83포인트(1.16%) 하락한 1947.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6을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9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6억원, 401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도 183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우주항공과국방(3.13%), 운송인프라(1.96%), 카드(1.83%), 부동산(0.46%)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결제관련서비스(-4.96%), 전문소매(-2.80%), 출판(-2.30%), 은행(1.86%)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경우 기아차,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KT&G 등 4개 종목은 상승세를,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NAVER 등 24개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7%) 내린 522.72로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23일 장 마감후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영업이익이 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0% 줄어든 7조7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7.9%나 급감한 7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1조1633억원으로 흑자기조는 7개월째 이어가며 3년만에 1조원 클럽에 다시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와 관련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23일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소비자의 불편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기연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과 상호여전검사국 직원 30여명을 비상지원반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개인정보 유출 카드사에 고객이 밀려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응이 원활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지원반은 직접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 총 18명의 금감원 직원이 투입돼 카드사들이 약속한 결제내역 확인문자 무료 서비스와 카드 재발급, 콜센터 대응 등을 적절히 이행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엘로티베큠은 삼성전자와 50억4000만원 규모의 ‘반도체 공정용 플라즈마 전처리스스템 & 건식진공펌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9%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5월 31일 까지다.
신한금융그룹이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Global 100 Most Sustainable Corporations In the World)’ 랭킹에서 30위에 선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기업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인 30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본업을 통해 사회, 환경, 경제적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100’은 캐나다의 미디어-투자자문 기업인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평가하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 포럼)을 통해 발표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다. 올해 2014년 랭킹에서는 호주의 웨스트팩 은행(Westpac Banking Corporation)이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8%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보다 2.8% 성장했다.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009년 0.3%에서 2010년 6.3%로 크게 성장한 이후 2011년 3.7%, 2012년 2.0%로 둔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8%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상승전환 했다. 지출항목별로 수출이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4.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며 민간소비도 1.9%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건설투자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며 전년 대비 6.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전년대비 3.0%증가해 전년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서비스업은 2.4% 성장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농림어업의 경우는 5.6%증가해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건설업도 3.7%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53포인트(0.33%) 오른 1970.42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514억원의 매수세를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프로그램도 185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67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업종별로 은행(-2.35%), 통신업(-0.67%), 증권(-0.61%), 건설업(-0.26%) 등의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의료정밀(2.41%), 전기가스업(1.85%), 기계(0.93%), 보험업(0.69%) 등의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NAVER, 한국전력 등의 종목은 강세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B금융, LG 등의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2.08포인트(0.40%) 오른 523.07로 마감했다.
국제엘렉트릭이 3분기 호실적에 힙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국제엘렉트릭은 전날보다 400원(2.24%)오른 1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사측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8.7% 증가한 106억8100만원을 기록 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5억8100만원으로 13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73.6% 늘어난 80억7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카드3사에 3개월 영업정지 처분과 30억에서 최고 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등 중징계를 내렸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KB금융,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사에 대해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3개월의 영업정지는 법령상 최고 수준의 제재로써 정부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발방지대책도 발표됐다. 정부는정보유출과 관련한 행정제재나 형벌 등의 수준이 높아지고 징벌적 과징금 제도가 도입된다. 또, 금융회사는 고객으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제한되며, 개인신용정보 보유기간도 거래 종료일로부터 5년까지로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고객의 동의를 얻은 뒤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이용하던 관행도 금지된다.고객에게 정보수집 동의를 받을 때 ‘포괄적 동의’, ‘마케팅 목적 제3자 정보활용’ 등을 요구할 수 없으며, 정보제공 대상 회사를 개별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번에 개인정보를 유출한 카드 3사를 2월 중 3개월 영업정지에 처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사의 개인정보 보유기간은 거래 종료일로부터 5년으로 제한되며 제 3자에 대한 ‘포괄적 동의’방식도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활용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과징금도 대폭 상향할 방침이다.
정부, 개인정보 유출 카드 3사 3개월 영업정지[1보]
국내 35개 증권사의 IT시스템을 위탁관리하고 있는코스콤의 보안망이 뚫렸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실상 독점으로 국내 증권시장의 전산을 책임지는 코스콤 인터넷망이 해킹으로 뚫렸다는 사실에 증권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한 직원이 사내에서 쓰는 컴퓨터가 해킹당해 업무 자료 일부가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출된 자료는 코스콤의 전산실 설비와 관련된 내용이며 고객과 관련된 정보는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스콤은 2012년 9월 중순부터 사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해 직원들이 두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했다. 업무 전산망에 인터넷 접속을 차단시켜 해킹 공격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해킹을 당한 직원이 업무 자료를 USB에 담아 사내 업무용 컴퓨터에서 인터넷용 컴퓨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뚫린 것. 이 직원의 컴퓨터가 원격 조정, 데이터 절취가 가능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코스콤 업무 자료는 해킹 경유지 서버가 있는 일본으로까지 유출됐다. 코스콤 측은 "직원 1명의 인터넷용 컴퓨터 이외에 다른 컴퓨터에서는 악성코드 감염이나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내부 업무망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