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전세만기 뒤 ‘돈이 없다’는 사정만으로 반환의무가 미뤄지지 않는다. 30일 부동산 전문 엄정숙 변호사는 “임차권등기–지연손해금 청구–재산보전·강제집행을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면 시간·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엄 변호사에 따르면 계약 만료 6개월 전이면 회수 시나리오가 출발한다. 임차인은 갱신 의사와 이사 계획을 확정하고 만기 통지를 남겨야 한다. 임대인의 자금 사정을 묻는 과정도 기록으로 보관한다. 보증보험 가입 여부와 이행 가능성, 대체 주거 마련 계획을 동시에 검토하면 이후 선택지가 넓어진다. 엄정숙 변호사는 “만기 임박 후 허둥대면 증빙이 흩어져 분쟁이 길어진다”며 “초기부터 타임라인과 서류를 일원화해 둬야 회수 속도가 붙는다”고 말했다. 대항력 공백을 막는 관건은 임차권등기명령이다. 이사 일정과 무관하게 대항력·우선변제권 단절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 등기가 완료되면 곧바로 내용증명을 발송해 반환기한과 지급계좌를 특정한다. 이어 소장 접수 준비를 병행한다. 엄정숙 변호사는 “임차권등기는 보증금 회수의 출발선”이라며 “등기–내용증명–소송을 연쇄적으로 연결하면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임대인
(조세금융신문=손영남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25년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주요 사업회사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82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333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수익성 측면에서의 진전이 두드러진 실적이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5억 원으로 28.9% 상승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일반의약품 부문은 2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박카스 역시 11.7% 증가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반면 생활건강 부문은 6.1%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다.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신규 글로벌 수주와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87.7% 증가한 31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4.5% 증가한 18억 원으로, 생산 효율화와 수주 확대의 효과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그룹이 30일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차세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해 기존 사장단과 조화를 통한 조직 안정화와 고객 신뢰 및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SK그룹은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사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 SK그룹은 이번 사장 인사를 통해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각사별 당면한 과제들을 신속히 매듭짓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SK그룹 지주사 SK는 재무·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함과 동시에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SK텔레콤은 정재헌 CGO(최고거버넌스책임자)가 사장직에 오른다. SK그룹에 따르면 정재헌 사장은 SK텔레콤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 추진해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유영상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AI 확산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86조원의 매출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해 HBM3E와 서버용 SSD 판매 확대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삼성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15.42%, 영업이익은 160.18% 각각 증가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80%, 영업이익은 32.48% 각각 늘었다. 올 3분기 호실적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DS(반도체)부문은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며 “이중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X(스마트폰)부문도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각 부문별 올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DS(Device Solutions, 반도체)부문은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30일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급한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누적 사용액이 1조1천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은 소상공인이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과 4대 보험료, 통신요금 및 차량연료비에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의 크레딧을 신용·체크·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14일부터 신청을 받아 3개월 만에 당초 지원 목표인 311만1천개 업체 중 95%에 해당하는 297만개 업체에 지급을 완료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또는 올해 연 매출액이 0원을 초과하고 3억원 이하이며 영업 중이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공식 누리집(부담경감크레딧.kr)에서 하면 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홍보로 높은 참여가 이어진 만큼 남은 기간 미신청자들이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끝까지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SK그룹이 오늘(3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기존 대비 약 한 달가량 앞선 인사로, 리밸런싱(구조조정)과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 인공지능(AI) 전환 등 그룹의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하려는 취지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그룹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SK텔레콤을 포함한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장단 인사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은 SKT의 경우 분위기 쇄신 등을 목표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상 현 대표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임명되면 SKT 사상 첫 법조인 출신 CEO가 된다. 유 대표는 해킹 사건의 여파로 4년 만에 CEO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거론된다. SKT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사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사장에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그룹 리밸런싱을 주도해 온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SK㈜ 대표이사 겸직을 계속 유지할지도 주목받는다. 장 사장이 에너지·화학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완성차 1위 업체인 현대차가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 직후인 3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올해 3분기는 미국 관세 비용이 모두 반영되는 첫 분기라 현대차는 3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 '쇼크'를 맞을 전망이다.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통해 증권업계의 최근 한 달 치 전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9천955억원, 2조4천5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매출 42조9천283억원·영업이익 3조5천809억원)보다 매출은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관세에 따른 비용은 약 1조5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지난 7월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미국과 합의했지만, 후속 협의에 난항을 겪어 25%를 적용받았다. 그 결과 15%로 관세가 낮아졌던 독일과 일본업체에 비해 현대차가 더 많은 관세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전날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2위 완성차업체인 기아도 오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롯데백화점은 내일(31일)부터 연말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를 테마로 장식을 연출한다. 메인 그래픽은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와 협업해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하는 요정 캐릭터 똔뚜와 다양한 동물들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화 같은 장면을 표현했다. 그래픽은 오는 31일부터 전국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에서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는 모두 3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해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어보는 듯한 장식과 클래식한 조명으로 연출했다. 본점은 본관뿐 아니라 에비뉴엘까지 조명 연출을 확장했다. 영플라자 외벽에도 나탈리 레테의 작품과 다채로운 조명을 더했다.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앞에는 13m 대형 트리를 설치했고 본점 정문 앞에는 3m 높이의 똔뚜 캐릭터 포토존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나탈리 레테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단독 크리스마스 기프트 라인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쿠키 세트와 케이크, 키링 등이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30일) 올해 3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한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D램 가격의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등으로 반등하면서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조원과 1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가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 수준이었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적자가 축소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천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비메모리 사업도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함께 적자 폭을 1조원가량으로 줄인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회견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위원 간 강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해온 것에 대해서도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그것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12월 금리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온 시장은 원론적 입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오는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을 66%로 낮춰 반영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91%였다. 실제로 이날 FOMC 결정에서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