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국내외에서 확산되는 첨단 자금세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 전반을 손질한다. 중대 민생범죄에 연루된 의심 계좌를 즉시 정지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자금 추적을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공조 체계도 확대한다. 급증하는 가상자산 기반 자금세탁에 대응하기 위해 트래블룰 규제 역시 현행 ‘100만원 초과’에서 ‘100만원 이하 거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 28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제19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러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형주 FIU 원장을 비롯해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자금세탁 수법이 고도화되고, 범죄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다 직접적인 제도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수사 도중 범죄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정지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다만 계좌정지 대상을 마약, 도박 등 중대 민생범죄로 한정해 계좌동결에 따른 부작용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계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보안원이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28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Next Finance : 스테이블코인이 여는 디지털금융과 보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의 주요 내용과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이슈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다음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 현황, 자금세탁방지, 서비스 구축, 보안 고려사항에 대한 발표 세션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류창보 NH농협은행 팀장은 글로벌 금융회사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농협은행이 진행 중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시범 사업 및 해외 은행과의 스테이블코인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신상훈 김앤장 법률사무소 전문위원은 국내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와 현재 입법을 논의 중인 법률안을 설명하며, 스테이블코인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ㄴ자금세탁 위험 방지를 위해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27일 ‘제25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KB금융은 이 같이 밝히며 “이번 수상으로 KB금융은 금융플랫폼의 성공적인 확장과 선제적인 생성형 AI 전략 추진, 디지털 자산 등 미래 비즈니스 발굴 노력을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디지털 금융 혁신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KB금융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금융그룹’을 목표로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그룹의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결하여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부동산(KB부동산), 자동차(KB차차차), 헬스케어(KB오케어), 통신(리브모바일) 등 비금융 생활 플랫폼과의 융합을 통해 고객의 일상 전반에 스며드는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KB스타뱅킹은 시중은행 최초로 월간 활성 이용자(MAU) 1370 명을 돌파했다. KB금융의 차별화된 AI 전략도 이번 수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KB금융은 ‘KB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B국민카드(사장 김재관)가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호텔과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KB국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마에스트로 제외) 고객 대상으로 ‘아고다 최대 10% 즉시할인’ 행사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KB Pay 이벤트 내 KB국민카드 전용 아고다 페이지에서 해외호텔 예약 후 달러(USD) 결제 시 최대 1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감성숙소 예약 에어비앤비, 최대 10% 페이백!’ 행사도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응모 후 KB국민 비자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제외)로 에어비앤비에서 100달러(USD) 이상 결제하면 KB Pay 외화머니 10달러(USD)를 제공한다. KB국민 마스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마에스트로 제외) 고객 대상으로 ‘에미레이트항공 최대 14만원 즉시 할인’ 행사를 2026년 1월 31일까지 실시한다. KB Pay 이벤트 내 ‘바로가기’를 통해 접속한 페이지에서 인천 출발, 두바이 혹은 유럽 전역 왕복 항공권을 결제할 때 프로모션 코드(KRMCC25)를 입력하면 이코노미 최대 9만원, 비즈니스 최대 14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금융지주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자리를 두고 4명의 후보가 최종 경쟁에 나선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내달 8일 심층면접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한 뒤 이사회 의결과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신임 회장을 확정한다. 28일 BNK금융에 따르면 임추위가 지난 27일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을 2차 후보군(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이들은 모두 부산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인물들로, 부산은행 중심 인재풀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임추위는 지원자들로 구성된 1차 후보군(롱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약 3주간 외부 전문가 블라인드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 평가를 진행했다. 면접 과정은 후보와 평가위원을 모두 익명 처리해 신상 정보 없이 질의 및 응답으로 이뤄졌으며 산업 및 지역 이해도, IT 및 테크 대응력, 금융 철학, 조직관리 역량 등을 핵심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특히 PT 심사에서는 금융환경 변화 속 그룹의 미래 비전과 대응 전략에 대한 후보자들의 시각을 집중 점검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경영승계 절차 개시 후 그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과 관세 전쟁 등으로 중국이 수출 대상 국가의 변화를 꾀하면서, 오히려 중국 제조업의 지배력이 커져 한국 등 경쟁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한국은행은 27일 공개한 '최근 중국의 수출국 다변화 가속화 현상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 관세정책이 완화하더라도 미·중 경쟁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도 중국은 수출국 다변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수출국 다변화는 단기적으로 대(對)미국 수출 감소를 완충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 등 미국 외 국가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올해 1분기 5.6%에서 2분기 6.1%, 3분기 6.5%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당초 중국 수출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미 수출 급감을 미국 외 국가로 수출을 늘려 완충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올해 2∼3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26% 줄었지만, 같은 기간 EU·아세안·아프리카 등 미국 외 국가로 수출은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게걸음' 모습을 보이며 1,463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미국 추수 감사절 휴장을 맞아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이 쏠리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28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90원 내린 1,4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64.90원 대비로는 2.20원 낮아졌다. 1,462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위아래로 큰 움직임 없이 좁은 범위에서 횡보했다. 한국은행의 향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2.50% 수준을 유지했다. 4연속 동결이다.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서 '인하 기조'는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시기'는 '여부'로 각각 조정됐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헤펠은 달러의 매력이 약해지는 만큼 포트폴리오별 통화 비중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유로와 호주달러 등을 추천했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7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기술 경쟁 심화에 따른 생산적 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연구기관에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조세재정연구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연구기관 5곳과 '금융구조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TF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의 하위 조직이다. 이 위원장은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적 금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을 정교화·고도화하려면 각 연구기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각 연구기관이 생산적 금융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DI가 주요국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추진 동향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해외사례와 제도적 유인체계 등이 논의됐다. 연구기관들은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1분기 연구기관 합동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위는 회의를 추가로 열고 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업비트 사고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두나무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두나무는 이날 오전 4시 42분 약 445억원 상당의 솔라나(Solana) 계열 자산 일부가 지정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이동한 사실이 내부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은 고객 자산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금융당국 역시 이번 사고 사태 파악을 위해 곧바로 현장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네이버와 나란히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27일,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하는 초유의 악재가 겹쳤다. 불과 6년 전 업비트에서 580억원 규모의 유출사고가 발생해 북한 소행으로 결론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대대적으로 내세웠지만, 그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나무 측은 북한 소행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업비트는 27일 새벽 445억원 상당의 자산이 외부로 빠져나간 뒤 황급히 입출금 전체를 멈추고 대응에 나선 상태다. 기존 탈취 금액은 540억원이었지만, 비정상 출금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시세를 정정하면서 100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사고는 27일 오전 4시 42분, 솔라나(Solana) 계열 자산 일부가 지정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이동한 사실이 내부에서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오전 4시 42분경 540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가상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가 탐지된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