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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청년희망적금 출시날 신청 폭주…‘조기마감’ 우려에 은행앱 접속장애

국민‧농협 등 일부 은행 앱 접속 지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 상품 가입을 위한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이후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에서 로그인이 불가능한 장애가 발생했다.

 

같은 시각 NH농협은행 모바일앱도 청년희망적금 가입 메뉴가 접속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정부 예산에 제한이 있는 만큼 판매가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한꺼번에 고객 접속이 집중돼 이같은 접속 지연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이 청년희망적금 취급을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은행 이자에다 추가로 저축장려금을 지원하고 이자 소득 비과세 혜택을 담은 2년 만기 적금이다.

 

최대 납입액은 매월 50만원이며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은 이자를 우대금리를 포함해 5.7~6.0%로 정했다. 비과세까지 계산하면 최고 연 10.49% 일반 적금과 같은 혜택이다.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통신 마비 등을 고려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을 나누는 5부제 가입방식이 적용된다.

 

이날 기준 1991년·1996년·2001년생, 22일에는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 등 순차적으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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