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4579억원·영업이익 160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7%·15.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1147억원을, 영업이익은 48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연간 실적목표(매출 8조5000억원·영업이익 6100억원)의 80%를 웃도는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안정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점검과 원가개선 노력으로 화공, 비화공 등 전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현장에서 모듈화, 설계 자동화 등 혁신 성과의 적용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하면서 견조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3분기 2조1865억원의 수주를 추가하면서 올해 수주 누적액은 6조4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17조8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수주 잔고를 기준으로 2년 4개월 치(2021년 매출 기준)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 셈이라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동남아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성과를 이어가고, 기술경쟁력 기반의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연계수주’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기술혁신 성과로 EPC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신사업도 지속 발굴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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