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9.1℃
  • 맑음서울 5.6℃
  • 맑음대전 6.0℃
  • 박무대구 5.0℃
  • 맑음울산 7.8℃
  • 박무광주 7.4℃
  • 맑음부산 9.3℃
  • 구름조금고창 10.1℃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7.1℃
  • 맑음금산 8.4℃
  • 흐림강진군 5.5℃
  • 구름조금경주시 3.5℃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포스코이앤씨, '부산 촉진2-1구역' 입찰제안서 무단교체 요구 논란

발송당일 교체 요구는 시험답지 교체와 마찬가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부산진구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조합 측에 당초 제시한 입찰제안서와 다른 제안서를 발송해달라고 요구했다가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촉진2-1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포스코이앤씨 측은 입찰제안서 조합원 발송 직전 새로운 제안서로 바꿔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포스코이앤씨의 요구를 최종 거절했다. 

 

앞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촉진2-1구역 조합의 시공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며 입찰지침에 따라 마감 당일 입찰참여 제안서 500부를 제출했다.

 

그런데 제안서 제출 이후 양사 간 제안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 측 제안서 내에 4개 페이지가 누락된 부분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이앤씨 측은 조합을 통해 넘버링 오류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12월 27일 조합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건설사 직원들 입회하에 택배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측 직원이 조합에 검증되지 않은 입찰 제안서를 갖고 와서 발송을 요구하면서 한 번 더 갈등을 빚은 것이다.

 

조합은 포스코이앤씨 측 요구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입찰 제안서는 기존 제출했던 것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거절했다.

 

업계는 포스코이앤씨가 제안서 배포 당일 조합에 비인가 제안서를 가져와 교체, 발송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한 번 입찰 마감한 제안서는 바꿀 수 없다. 이는 한번 제출한 시험 답안지를 바꾸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같은 이유에서 서로 다른 제안서를 두 개 이상 보내는 것도 금지된다. 심지어 조합이 제안서를 조합원들에게 보낼 때도 몰래 바꿔치기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양사 건설사 직원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진행한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당일 제안서 발송 교체 요구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산주공6단지 사업 때도 유령 설계회사 건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산주공6단지 사업 관련 미국 뉴욕의 세계적인 설계회사 IDA에게 설계를 맡기겠다고 홍보했다가 IDA가 실체없는 유령회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설계사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A씨는 "포스코이앤씨 관련 부정적 이슈가 나올 때마다 피로감이 높다"며 "뭔가 속이는 느낌이 들면 아무래도 신뢰성에 의문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부산진구 촉진 2-1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범전동 일대에 지하 5~지상 69층 아파트 1902세대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