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환경‧안전 부문 역량을 강화에 나섰다.
19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사별 안전‧환경 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통의 전략 방향성을 점검 중이다.
이에 앞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작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계열사별 안전, 환경 관련 통합 데이터를 기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안전’과 ‘환경’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주요 계열사별로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 관리 시설투자로 사업장 내 악취유발 물질과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했다. 여수 1공장의 경우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유발 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습식세정장치를 설치하고 있고 여수 1‧2공장 플레어 스택(Flare Stack)에는 배출가스 불완전 연소 방지를 위한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공장 증설과정에서 원부재료 리사이클(재활용, Recycle) 공정을 도입했다. 올해 하반기 폐수 리사이클 공정이 완공됨에 따라 폐수 내 유기물질을 회수‧추출해 제품 생산원료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또 금호폴리켐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및 악취 발생 개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 배출원 관리 시스템(LDAR)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공정 전반에 걸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주요 제품군에 대한 전과정 평가(LCA)를 실시해 당사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각 사업장 내 빈틈없는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와 울산 사업장의 스마트 안전장비 기반 안전환경 시스템을 강화 중이다. 사업장별 작업 현장과 고위험 장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보안카메라인 AI CCTV를 설치해 화재, 가스 누출, 작업자 이상행동 감지, 작업자 보호구 착용 상태 파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AI CCTV와 같은 작업공간 설치형 안전장치 외에도 스마트 안전모, 웨어러블 카메라 등 작업자 착용형 장치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유해‧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위험성을 평가해 작업 현장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각 실무자들로 구성된 안전환경 회의를 매달 열고 사업장의 안전환경 현황 및 관리 기준 점검 등을 통해 안전 관심도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 전 직원 대상 재해 유형별 안전 체험 교육을 직접 진행해 사업장의 안전 문화 정착도 추진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신규 공장인 2공장 상업운전을 위한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2공장 시운전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에 대해 ‘시운전 작업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모든 건에 대해 개선조치를 완료했다.
동시에 현장밀착형 안전관리를 위해 기존 운영하던 현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작업별 불안전한 요소를 제거하고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이 진행되도록 집중하고 있다.
끝으로 금호피앤비화학은 사업장에서의 최고 가치는 ‘안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 정착에 나섰다.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잠재위험요소 사전 제거 활동,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정착화를 지난 2023년부터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정비 기간 동안에는 집중적으로 안전문화 캠페인, 공사협력업체 안전간담회 활동을 실시해 안전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23년부터 추진한 SEH(안전환경보건) 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하는 등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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