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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세무학회, 창립 4주년 세미나...'가족법인·가업승계' 실무 전략 공유

박차석 회장 “전국 단위 세미나 도약”...안수남 세무사 차기 회장 추천
구재이 세무사회장 “학회 연구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길”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대한세무학회(회장 박차석)가 창립 4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한국세무사회관에서 '2025 추계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실무형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가족법인 세무관리'와 '가업승계 절세전략' 등 세무사 실무와 직결된 주제를 다뤄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한세무학회 박차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한 납세 환경을 위해 지난 4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며, 현재 3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전국적 기반으로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내년에는 전국 단위 세미나로 확대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박 회장은 이임 인사를 전하며 학회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안수남 세무사를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축사에 나선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세무사는 조세 실무에서 가장 정통한 전문가”라고 강조하며, “학회가 다루는 이슈는 입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과제들인 만큼, 연구와 논의가 실질적인 제도 발전으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학회지 발간 등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조용근 전 세무사회장과 백운찬 전 회장 역시 대한세무학회가 코로나 시기에 창립했음에도 빠르게 성장하며 중요한 학술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세무사라는 직업이 국민의 인식 속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며 “대한세무학회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요한 학술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석성장학회 이사장, 석성 1만사랑회 이사장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고 있는 경험을 언급하며, 세무사들에게도 그 영역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백운찬 전 회장은 “코로나 시기에 창립된 학회가 불과 4년 만에 3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전국적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단법인화와 학회 위상 제고를 통해 메이저 학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기념식 사회를 맡은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대한세무학회 부학회장)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세무사의 대응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AI와 실무 능력을 동시에 갖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AI 시대에 맞는 학습과 기술 이해도가 세무사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됐고, 교육의 고도화와 전문지식 확보가 앞으로 세무사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세무사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두 가지 핵심 주제를 다뤘다.

 

현재 세무법인 하나의 이사인 나태현 세무사는 ‘부동산 가족법인의 세무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나 세무사는 이날 강의를 통해 "가족 법인을 통한 자산 승계 시 ‘취득세 중과’와 ‘법인세·증여세 이중과세’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특정 법인에 대한 고저가 거래, 금전 무상 대여 이익 등 구조적 이해가 필수적이며, 실무상 허위 사업장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의에는 현재 세무법인 센트릭 선릉지점에서 상속세 증여세 가업승계 전문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석 세무사가 강의를 맡았다.

 

김주석 세무사는 이날 '가업승계 절세 전략'이라는 주제로 가업상속공제 및 증여세 과세특례 요건과 복잡한 사후관리 규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세무사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상속개시 전부터 주업종 유지, 대표이사 요건 충족, 고용유지율 등 사후관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태현 세무사와 김주석 세무사의 이번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복잡한 규정을 실무적으로 풀어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세무학회는 올해 초 한국세무사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세미나를 보수교육으로 인정받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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