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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미래에셋 글로벌엑스, 금·가상자산 ETF 앞세워 호주 시장서 두각

세계 최초 금현물 ETF 탄생지서 라인업 확장…기관·연금 수요도 빠르게 유입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글로벌 ETF 투자자들이 금과 가상자산에 주목하는 가운데 호주가 세계 최초 금현물 ETF 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업인 ETFGI에 따르면 9월 말 호주 ETF 시장 규모는 약 283조원으로 같은 시기 한국 ETF 시장(268조원)과 유사한 수준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호주 ETF 시장이 비교적 일찍 성장 궤도에 오른 이유는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ETF 도입이 빠르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역시 호주에서 탄생했다. 2003년 상장된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가 그 시작이었다. 금 실물 보유를 기반으로 하면서 운반·보관 부담을 제거한 구조로 금 투자 접근성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ETF를 출시한 운용사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다. 지난달 20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59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금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관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Global X Gold Bullion(GXLD AU)’는 기존 ‘GOLD’와 동일한 금 현물 보유 구조에 낮은 보수를 적용하며 출시 1년 반 만에 4억5500만달러의 순자산을 모았다. 올해 3월 선보인 ‘Global X Gold Bullion(H)(GHLD AU)’는 달러 환변동을 헷지한 구조로, 기관 및 연금(Superannuation) 투자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은 투자 상품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 상품인 호주 유일의 은 현물 ETF ‘Global X Physical Silver(ETPMAG AU)’는 산업용 수요와 금 현물과 유사한 대안 자산 성격이 부각되면서 올해 들어 순자산이 3배 확대됐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라인업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2022년 출시된 ‘Global X 21Shares Bitcoin(EBTC AU)’과 ‘Global X 21Shares Ethereum(EETH AU)’는 호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엑스는 금, 은, 가상자산 등 전략자산 상품을 중심으로 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호주 현지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상품 운용 노하우를 글로벌 ETF 네트워크 전반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를 인수하고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리브랜딩했다. 인수 이후 약 3년 만에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운용자산은 3배 이상 성장, 호주 ETF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상위권 운용사로 자리잡았다. 10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한국,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279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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