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이 지난 21일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3일 대한항공 본사도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관세청 조사관 20여 명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중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조사관들은 이날 현장에서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은 앞서 최근 5년간 조 회장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구매 내역 세관신고 내역 등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인천세관본부도 가택 압수수색 당시 집안을 촬영한 사진들과 통관 내역에서 누락된 물품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 열흘 만인 지난 22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현민 대항항공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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