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명품 밀반입에 관여한 직원들이 이번주 중 관세청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관세청은 이명희 이사장의 물품 구매 지시가 담긴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물품 밀반입에 관여한 대한항공 해외 지점 직원들을 소환하는 등 한진 일가의 밀수와 탈세 혐의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주 대한항공 수하물팀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밀반입 방식과 경로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빠르면 다음 주 세 모녀의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에게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6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7일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갑질’ 영상 속의 주인공이 이 이사장임을 확인하면서 이 이사장도 곧 경찰에 소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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