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9 (월)

  • 맑음동두천 -1.9℃
  • 구름많음강릉 5.0℃
  • 맑음서울 -2.6℃
  • 구름많음대전 1.2℃
  • 흐림대구 4.2℃
  • 흐림울산 7.7℃
  • 구름많음광주 1.7℃
  • 구름많음부산 10.3℃
  • 흐림고창 0.5℃
  • 흐림제주 5.7℃
  • 구름조금강화 -4.1℃
  • 구름많음보은 0.6℃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2.3℃
  • 흐림경주시 6.1℃
  • 구름많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증권

[전문가칼럼]시장은 왜 코스닥벤처펀드에 열광하나

 

(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지난 2월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카페24’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리고 5만7000원 공모가 대비 2배가 넘는 13만원대에 현재(2018.4.11.기준) 거래되고 있다.

 

이익 미실현 기업이라도 성장성을 인정받으면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요건’ 1호 기업이 단 두 달만에 시가총액 1조1000억원이 넘는 굴지의 투자처로 자리 잡았고, 약 200%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카페24의 성장가능성에 기꺼이 투자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이처럼 뜨거운 수익률만큼 알짜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지만, 개인이 직접 청약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구조다.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청약 신청금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모가액 5만원짜리 주식 1000주를 청약하고자 한다면 증거금으로 25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후 경쟁률이 500대1을 기록했다면 결국 2주만 받게 되고 나머지는 환불받는다.


한편, 올해 공모주 청약 평균 경쟁률은 300대1을 넘었다. 지난 달 상장한 헬스케어 플랫폼업체인 케어랩스 청약경쟁률은 886대1로 집계됐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린드먼아시아인 베스트먼트 경쟁률은 1039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페24’를 비롯해 2018년 상장한 공모주는 평균적으로 지난 3월말 기준 약 5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1분기 국내 IPO시장규모는 5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이상 급증한 것을 보면 공모주가 탐나는 투자처임은 확실하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등장
그런데 IPO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금융당국이 지난 1월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그 방안 중 하나로 제시한 ‘코스닥벤처펀드’에 공모주 30% 우선배정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코스닥벤처펀드’란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혹은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그 중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발행 주식 또는 무담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다.


사실 지난 1997년에도 ‘벤처기업투자신탁’ 이름으로 유사한 제도가 시행됐지만 겨우 사모펀드 1개 출시로 마무리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초기 시장의 시각은 의구심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법.


2018 ‘코스닥벤처펀드’는 1997 ‘벤처기업투자신탁’의 ‘50% 이상 신주에 투자’하는 조건을 과감히 버렸다.


역시나, 올해 ‘코스닥벤처펀드’가 처음 출시된 날 3700억원의 시중 자금이 유입되며 의심은 사라졌다. 이후 거래 일주일 만에 투자금은 8000억원을 돌파했다. 제2의 ‘카페24’를 기대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시장에서는 ‘10년만에 등장한 최대 히트상품’이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했다. 코스닥벤처기업, 어떤 특징과 혜택이 있어 시장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을까.


왜 코스닥벤처펀드인가
첫째, 벤처기업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 모두 처음에는 벤처 기업이었다. 전문성을 갖춘 펀드매니저가 미래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벤처기업을 발견하고 그 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기회에 동참하려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또 한 번 세상을 뒤바꿀 제2의 네이버, 카카오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코스닥벤처펀드의 첫 번째 매력포인트다.


둘째, 공모주 30% 우선배정 혜택이다. 기존에는 기관투자자 50%, 일반투자자와 사주조합 20%, 하이일드펀드 10%로 배정했다. 지난 1월 개정 후에는 코스닥벤처펀드가 30%로 우선배정 비율이 가장 높고, 기관투자자 비율이 20%로 축소됐다. 카카오의 게임사업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안마의자 브랜드 1위인 바디프렌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이디야커피 등이 올해 IPO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셋째, 최대 3000만원 투자금에 대해 10% 소득공제(최대3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혜택이 점차 줄어 들어가는 시기에 신설된 소중한 기회다. 단, 투자기간 3년은 유지해야 하며, 기간 내 환매시 공제받은 세금은 추징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것도 긍정적이다. 역사적으로 정부정책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1998년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1999년 김대중 정부의 IT육성정책, 2002년 코스닥 안정화 방안, 2005년 노무현 정부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등이 발표됐을 때 시장은 우상향으로 움직였다.


어떤 펀드가 있나요
현재까지 출시된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는 총 10개(추가형 8개, 단위형 2개)다. 펀드마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 펀드슈퍼 마켓에서 만날 수 있는 코스닥벤처펀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매력적인 투자포인트가 많은 코스닥벤처펀드. 지금이라도 투자자금 중 일부를 제2의 ‘카페24’, ‘네이버’, ‘카카오’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프로필] 국 민 정
•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 한화투자증권 상품개발/Learning Center
• 이화여자대학교 MBA 석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