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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문가칼럼]해외주식 vs 해외펀드, 해외투자 방법으로 더 효율적인 것은?

(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빅데이터 기반으로 AI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차, 알파고, 가상현실까지 사업을 다각화하여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구글,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시장 최강자인 아마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세계 온라인 시장을 섭렵하고 있는 숨은 강자 등에 투자하기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해도 만날 수 있는 스타벅스,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점유율 1위 텐센트홀딩스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글로벌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직구’족이 점차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주식거래 규모는 올해 매매대금만 약 26조원(2018년 9월 5일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동기간 기록한 15조원 대비 약 73% 이상 증가한 규모다. 최근 금융기관들은 유행처럼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프로모션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세계 시장을 제패한 기업은 당분간 문 닫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작용한 듯하다. 무엇보다 몇 해 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주식시장 대안으로 해외주식 투자가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우량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상당히 발전된 투자양상이다. 오로지 국내주식만이 투자대상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던 것도 얼마 전이었다. 지난 2015년 6월 기준, 펀드시장에서도 국내펀드 투자비중이 73%(제로인)에 달했었다.

 

투자의 눈을 넓혀 글로벌 유망 종목에 투자하고 기업의 장기성장과 자산가치의 증가를 함께 이루어가는 것은 올바른 투자자세다.

 

하지만 여기서 한번 짚어볼 부분이 있다. 해외투자 방법으로 직접투자가 최선의 수단일까. 국내주식투자의 대안은 해외 직접투자뿐일까. 국내시장 종목 관련 정보 대비 해외 종목 관련 정보를 얻는 데에 한계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간접투자 방법은 없을까.

 

실제로 간접투자 대표금융상품인 펀드시장 또한 해외투자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5년말 35조원 규모였던 해외펀드는 해외주식 비과세 제도에 힘입어 지난 해 말 4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어떤 투자방식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명확히 확인한 후 투자자의 투자환경과 기대치에 맞게 투자 툴을 적절히 활용해 보자.

 

해외주식과 해외펀드의 5가지 특징

 

우선, 투자정보 측면이다. 해외주식의 경우 언론기사, 도서 또는 생활 속에서 글로벌 유명기업을 접하고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리서치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금융사 온라인 해외주식매매 프로그램이 잘 구성돼 있어 국내주식과 같이 주가정보, 차트, 재무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추가적으로 최근 정보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기사 등을 외국어로 서치해야 하는 경우가 필요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시간 할애가 수반될 수 있다.

 

반면, 해외펀드는 종목 관련된 직접적인 정보가 필요하기보다는 국가별 상황,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 및 정치적 이슈 등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투자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할 국가 또는 섹터를 정한 후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제안서를 비롯하여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펀드의 투자대상, 운용전략 등을 파악하고 적합한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개별종목에 대한 분석은 그리 필요치 않다.

 

둘째, 직접투자 시에는 환율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 주식 평가금액만큼 중요한 것이 환율정보다. 투자하여 일정 수익이 발생한 후 수익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 결국 최종적으로 돌아오는 실제 수익금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해외펀드는 환율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환헷지를 한 펀드를 선택하면 환율변동 리스크가 상당부분 축소된다.

 

예를 들어, 삼성미국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삼성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 펀드는 환율에 대해 헷지 전략을 활용해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고, 반대로 삼성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 펀드는 자산이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는 펀드다.

 

셋째, 투자비용의 차이도 있다. 주식거래 수수료는 금융기관마다 다르지만 온라인 투자시 거래대금의 0.25%~0.3%(오프라인 투자시 0.5%) 수준의 금액을 거래할 때 마다 부과한다. 최소수수료(약 10달러 내외) 여부도 확인 해야하며, 환전 시에도 환전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해외펀드의 경우, 연간 1%~1.5% 수준을 부과한다.

 

즉, 해외주식을 한 번 매수-매도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투자금액의 약 0.5%~0.6%이라고 한다면, 연간 두 번 가량 거래했을 때 펀드수수료와 비슷하다는 결론이다.

 

해외주식 매매빈도가 많은 투자자의 경우 비용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같은 펀드를 투자해도 펀드의 클래스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 투자하는 경우 C클래스는 연간 1.37% 수준인 반면, 펀드슈퍼마켓에서 투자할 수 있는 S클래스는 연간 0.42%에 불과하다.

 

연간 4% 수익률을 가정하고 해당 펀드에 클래스별로 3000만원씩 투자한다면, C클래스와 S클래스의 최종 평가금액 차이는 5년 뒤 약 167만원, 10년 뒤 389만원까지 벌어진다. 투자 시 비용 절감만으로 큰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넷째, 세금의 차이다. 해외주식은 이익금 250만원 이상의 수익금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 반면, 해외펀드는 펀드를 환매할 때 이익금의 15.4%를 원천징수하고, 수익금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해외주식 비과세 계좌를 갖고 있다면 투자개시일 이후 10년동안 투자자금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다섯째, 기본적으로 직접 투자는 해당 국가의 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거래해야 한다는 점, 투자자금이 여유롭지 않을 경우 주당 가격이 비싼 종목은 투자가 어려운 반면,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점 등이 다르다.

 

무엇보다 투자자 자신의 성향이 중요하다. 양호한 수익이 기대되는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투자자는 국가 또는 섹터만 선택하고 종목 선택은 펀드매니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투자상황, 투자자금 성격, 투자기간 등 제반 요건들을 고려하여 가장 현명한 투자법을 선택하길 바란다.

 

 [프로필] 국 민 정
•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 한화투자증권 상품개발/Learning Center
• 이화여자대학교 MBA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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