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1일 회계 감사에 대해 “기업이 회계를 비용으로만 보지 않고,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보는 인식의 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회계의 날 행사에서 “기업의 경영성과를 회계로 표현하면서 자본주의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회계를 통해 기업과 정부와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을 때 민주주의의 실질적 구현도 가능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역사적으로 투명한 회계가 사회문화에 정착된 국가는 시장경제가 융성해졌지만, 그렇지 못하면 경제가 위축된다며 우리나라도 반복적인 대규모 회계부정 사건들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투자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사립유치원 회계부정사태를 겪으면서 회계를 하나의 윤리시스템으로 받아들이는 시민의식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회계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 국회도 초당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공인회계사 업계 역시 갑질이나 부정적 관행을 타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최 위원장은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투명한 회계문화가 우리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파트, 사학법인 등 회계부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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