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4℃
  • 맑음강릉 5.0℃
  • 박무서울 2.6℃
  • 박무대전 0.6℃
  • 연무대구 -0.8℃
  • 연무울산 2.4℃
  • 박무광주 2.9℃
  • 연무부산 4.8℃
  • 구름많음고창 2.3℃
  • 흐림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0.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2.3℃
  • 구름많음경주시 -2.7℃
  • 흐림거제 4.1℃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금투협 회장 선거전 본격화…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유력

강성 노조 문제 등으로 업계 명망가들 출마 '주저'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 개막됐다. 27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과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2명다.

 

나재철 사장은 1960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 대신증권 공채 12기 출신으로 1985년에 입사했다. 2012년에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됐고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 나 사장은 국내 증권사 ‘장수 CEO’ 가운데 한 명이다.

 

나 사장의 강점은 약 35년 동안 증권사에 근무했고 금융투자협회 임원(회원이사)를 맡고 있어서 금융투자협회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또 대신증권 노동조합과 오랜 기간 동안 대화를 해왔기 때문에 금융투자협회 노조와의 관계설정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정기승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 1998년부터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금감원 증권감독국, 은행감독국 국장을 역임했고,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에서 상근감사로 재직했다.

 

증권가에선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차기 금투협 회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다.

 

증권업계 인사들이 나 사장의 당선확률이 더 높다고 보는 근거는 나 사장의 경력과 행적에 있다. 나 사장의 증권업 종사 경력이 훨씬 길고 대신증권 노동조합과 대화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강성인 금융투자협회 노조와의 문제도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인사들은 신임 금투협 회장이 어수선한 금융투자업계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먼저 업계 인사 및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A씨는 새 회장이 우선 해야 할 일에 대해 “자본시장 발전을 이뤄내고 금융당국과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은 소통과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투협 회장 어떻게 뽑나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14일부터 후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후보가 1명일 수도 있고 여럿일 수도 있다. 이것은 후보추천위원회가 결정하며 최종후보가 결정되면 회원 총회에서 금투협 정회원사들의 투표로 회장을 뽑는다.

 

금투협 회장 투표는 1차 투표와 2차 투표(결선투표)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투표를 한번 더하는 것이다.

 

금투협 회장 선거 정족수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부동산신탁회사 등으로 구성된 전체 정회원의 과반수 인원이다. 선거 참석 인원의 과반수 득표를 받는 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만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를 한다. 금투협 회장 임기는 3년이다. 2008년 초대 금투협 회장 선거의 경우 최종후보가 1명이어서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금투협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수장이며 중량감 있는 자리지만 이번 선거 열기는 예년에 비해 뜨겁지 않은 상황이다. 유력 후보로 거명됐던 이들이 속속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새 금투협 회장감으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나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가에선 증권가 명망가들이 이번 선거 출마를 피하는 이유로 전임 회장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점과 정부나 강성노조인 금투협 노동조합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부담 등을 꼽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