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1℃
  • 구름조금강릉 4.8℃
  • 박무서울 2.0℃
  • 박무대전 -0.1℃
  • 연무대구 -0.8℃
  • 연무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5.5℃
  • 흐림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8.4℃
  • 흐림강화 1.8℃
  • 구름많음보은 -2.9℃
  • 흐림금산 -2.1℃
  • 구름많음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2.8℃
  • 구름많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은행

[기자수첩] 저축은행, 사회공헌 비중 늘려야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인 1조2600억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등 3년 내리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가 사회공헌에 투입하는 비용은 적다. 지난해 9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사회공헌비는 최근 3년간 312% 늘었다. 다만 금액의 절대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이다.

 

2018년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이 쓴 사회공헌비는 25억500만원이었다. 전체 당기순이익의 0.5% 정도였다.

 

그리고 일부 저축은행은 사회공헌 목적으로 내놓은 금융상품의 혜택을 슬쩍 축소하거나 갑질을 하기도 했다. 예컨대 중소 건설사들 중에는 저축은행 지점의 갑질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고 하소연하는 업체들이 있다.

 

사업 승인이 임박했을 때 저축은행 지점이 기존 약정 대출규모를 축소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중소 건설사는 마지못해 높은 이자를 내면서 대출을 받게 된다.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과 신뢰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가고 고객별 맞춤형 광고를 통해 저축은행에 대한 긍정 이미지를 확산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박 회장이 언급했듯 지금은 저축은행 업계가 사회공헌비를 대폭 늘려야 할 때다. 저축은행 업계가 사회공헌에 지나치게 인색하면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호전되기 힘들다.

 

또 저축은행중앙회와 저축은행들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19년 금융소비자 보호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62.1%가 금융사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 금융감독원이나 주요 금융사들 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도 이런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저축은행들이 사업 추진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줄이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 대중들이 저축은행 업계가 자기 이익만 챙긴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저축은행 업계가 여론의 도움을 받기 힘들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