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5대 은행 민원 중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분기 민원 건수가 전분기 795건 대비 13.83% 줄어든 685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펀드 관련 민원 비중이 전분기보다 3%포인트 증가해 전체 민원의 32.4%(222건)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라임자산운용 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각종 펀드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소비자 불만이 거세졌고, 결국 은행이 민원창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 민원 건수가 5개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201건에 이어 신한은행 127건, 국민은행 125건, 우리은행 121건, 농협은행 111건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펀드 민원이 132건으로 전분기 41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하나은행은 자사에서 판매한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이탈리아 헬스케어 사모펀드 등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면서 불완전판매 의혹에 연루된 바 있다.
기업은행 역시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영향으로 민원 건수가 급증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민원은 93건으로 전분기 대비 132.50% 증가했다.
반면 사모펀드 사태에서 비켜간 국민은행은 펀드 민원이 6건에 그쳤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영업점 직원 응대 과정에서에의 민원이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대출 등이 급증하면서 일부 영업점에 고객들이 몰렸고 대기 시간 지연, 직원 불친절 응대 등 민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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