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2 (화)

  • 맑음동두천 17.7℃
  • 맑음강릉 15.3℃
  • 맑음서울 20.2℃
  • 구름조금대전 19.5℃
  • 맑음대구 16.7℃
  • 구름조금울산 18.1℃
  • 구름조금광주 17.9℃
  • 맑음부산 18.1℃
  • 구름조금고창 17.2℃
  • 구름많음제주 20.3℃
  • 구름조금강화 16.4℃
  • 구름많음보은 18.0℃
  • 구름조금금산 17.0℃
  • 흐림강진군 16.1℃
  • 구름많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보험

[기자수첩] 막오른 ‘플랫폼 시대’, 보험업계 변해야 산다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보험사와 GA로 양분되어 있던 보험업계의 시장 경쟁에 ‘플랫폼 기업’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합류했다.

 

보험설계사로 대표되는 ‘물량’이 핵심이었던 보험업계의 경쟁력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상품을 개발하지 않아도, 판매인력이 존재하지 않아도 시장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영향력을 확보한 새로운 주체가 등장한 것이다.

 

보험업계에 충격을 던진 플랫폼 업체의 바람은 막대한 이용객을 보유한 포털사와 IT업체들이 주도했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NF보험서비스 등을 내세워 보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자 기존 보험사들이 받은 충격이 대표적이다. 포털에서의 영향력이 보험영역으로까지 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6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보험 자회사 NF보험서비스의 법인 등록을 마쳤다. 법인 설립 목적은 ▲보험대리점업과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콜센터·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으로 등록된 상태.

 

문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자동차보험 견적 비교검색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10% 이상의 수수료를 ‘통행세’로 보험사에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정부주도 보험다모아 등재를 ‘수익성’을 이유로 거부했던 네이버는 도의적인 비난에 직면했다. 그러나 표면상의 도덕적 잣대 아래 숨겨진 보험업계의 속내는 막대한 영향력을 보유한 네이버에게 꼼짝없이 수수료를 지급해야한다는 위기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어떠한 서비스도 고려치 않고 있다”며 “NF보험서비스는 온라인 소상공인의 의무 보험교육을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 설명했으나 보험업계의 우려는 현재진행형인 이유이기도 하다.

 

기술 발달과 더불어 보험업계에서는 비대면 채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친정’ 취급을 받던 자동차보험은 이미 비대면채널의 비중이 대면채널의 위치를 대체하고 있는 상태.

 

향후 젊은 고객층의 비대면 채널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질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대면채널에서의 플랫폼채널의 득세는 지금까지 GA와 전속설계사로 양분되어 있던 기존 경쟁의 판도 자체를 바꿀 잠재력이 충분한 셈이다.

 

문제는 보험사가 우려해야할 경쟁자는 비단 네이버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미 토스, 카카오톡 등 초거대 플랫폼업체들이 보험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보험사 역시 이 같은 시장 변화를 마냥 부정할 수 없게된 시점이 온 것.

 

농부가 씨를 파종하는 시기를 놓치면 가을의 수확에서 그 결과는 여실히 드러나는 법이다. 전통적인 시장 주체였던 보험업계는 이제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체질변화 작업을 서둘러야 할 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안희정·오거돈·박원순에게 던지는 신독(愼獨)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오랫동안 민주인권투사의 길을 걸으며 자신들의 풍요와 출세보다 잘못된 권력을 바로 잡겠다는 순수한 열정에 정치의 꿈을 이루어가던 대한민국의 유력한 정치인들이 연달아 성스캔들에휘말려 감옥에 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져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들 사건에는 다음의 공통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해자가 오랜 정치투쟁을 거쳐 이른바 출세의 길을 내딛고 있는 최고의 고위관료직을 역임 중이었다는 것이다. 즉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자이었다. 둘째는 피해자가 측근에서 모든 것을 보살펴야하는 여자 비서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가해자의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하는 일종의 로봇역할이나 다름없다. 셋째는 피해자의 일방적인 폭로에 의하여 터졌다는 점이다. 위 세 가지 공통점을 보면 이러한 형태의 성스캔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종속된 신분관계, 피해자가 맡은 업무성격상, 반드시 아무도 낌새를 챌 수 없는 둘만의 은밀한 시공간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다. 설령 주변에 호소를 하던, 아니면 주변에서 이상한 낌새를 감지하더라도 그대로 눈을 감고 모른 채 함이 상명하복의 조직원리상 당연한 대응일 것이다. 또한 가해자와 피해자 즉, 당사
[인터뷰]배정식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장 "서민 신탁 시대 온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사진=진민경 기자) 2018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 ‘평균 82.7세’. 긴 생애는 가족과 더 오래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렇지만 갑작스러운 장애와 치매 등 예기치 않은 위험을 마주할 가능성도 높였다. 개인이 혼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보다 한발 앞서 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일본은 신탁에서 해법을 찾았다. 2004년 재산유형별로 묶인 신탁의 범위를 풀고, 2006년 새로운 상품개발을 위해 규제를 개선했다. 부자들의 자산관리 서비스였던 신탁이 치매노인의 재산관리나 미성년자의 후견을 위한 복지 시스템으로 거듭났다. 배정식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은 “한국에도 반드시 신탁의 시대가 온다”라고 강조했다. 웰리빙을 넘어 웰다잉까지 개인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신탁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약자를 위한 구명조끼, 신탁 배정식 센터장은 금융권에서 매우 특별한 인물이다. 통상의 금융인이라면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 판매에 주력하기 마련이다. 배정식 센터장은 후견인 신탁, 장애인신탁 등 상대적으로 금융사 수익이 낮은 상품의 성장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마치 신탁이 보험처럼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선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