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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언택트 시대, 보험업계 AI 접목 비대면 전환 급물살

금융당국, 보험설계사의 원격지 보험계약 허용 '비조치의견서' 회신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언택트’ 시대를 맞이한 보험업계가 원격 보험계약 허용과 AI 접목 서비스를 앞세워 디지털‧비대면 채널 육성에 나서고 있다.

 

보험설계사 등 대면채널에 의존해 성장해왔던 보험업계의 주력 판매채널이 향후 온라인채널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채널로 이동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당국이 보험설계사의 원격지 보험계약을 허용한데다 보험사들의 AI 활용도도 높아지면서 향후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보험사들의 언택트 활용이 상품모집부터 상담, 보상과정까지 전 부분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언택트 환경은 보험설계사라는 최대 대면영업 조직과의 접점을 마련하며 활성화 속도를 높였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코로나19 '경계'와 '심각' 단계일 때 한해 보험설계사의 비대면 영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비조치의견서'를 회신했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사가 특정 행위를 하기 전 금융당국이 향후 행정 제재 등을 내릴지를 미리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비조치의견서에 따라 설계사들은 보험계약 모집·체결 과정에서 대면 설명의무와 자필서명 등을 대신해 텔레마케팅(TM) 채널처럼 녹취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대면 조직인 설계사가 고객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도 보험계약을 모집하는 길이 열리면서 전채 판매량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면채널에서도 언택트 시대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것이다.

 

언택드 사회 도래는 비대면 채널 활용 가속화, 디지털 보험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반영 활성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조직 문화 및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셈이다.

 

언택트 시대에 변모한 보험업계의 풍경은 비단 판매채널 만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고객의 건강 습관 등을 고려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AI시스템을 통해 활발히 개발, 보험사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AIA생명이 출시한 건강습관관리 앱 'AIA 바이탈리티'가 대표적이다. AIA생명은 고객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생명 또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를 오픈해 고객의 성별과 연령에 따른 맞춤형 질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상담, 보험금 지급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전용 AI상담사 역시 보험업계에서 실용화된 상태인 것을 고려할 때, 비대면·언택트 환경으로의 보험사들의 이동은 시간이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험연구원 또한 최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공동세미나에서 이 같은 현황을 분석한 바 있다.

 

당시 첫 주제 발표를 맞은 최용민 한화손보 상무는 ‘언택트 시대 국내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리스크 유형이 변하고 있고 사회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경희 보험개발원 조사국제협력팀 팀장 또한 ‘언택트 시대 해외 보험 비즈니스 모델’ 주제 발표에서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유인이 변화하면서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은 더 빠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게 되는 언택트 전환과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실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보험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보호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규제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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