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사랑 / 이경애 너 하나님의 사람아 왜 외로이 울고 있느냐 너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이어라 너 하나님의 사람아 왜 실망하며 넘어져 있느냐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너 하나님의 사람아 왜 찬양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너를 만드시고 부르신 그분 앞에 다시 나아와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하여라 너 하나님의 사람아 처음 그날을 기억하고 회복하여 더 사랑하며 사랑받는 광야의 백합화로 다시 찬송하라 [시인] 이경애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구경북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오래된 미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많은 비를 쏟아붓고 있다. 시원한 빗소리는 듣기 좋지만, 그 비로 인해 피해 보는 곳이 많아 안타깝기도 하다. 잠시 소강상태가 되면 뜨거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지치기도 하지만, 이 과정이 지나야 또 가을을 맞이할 것이다. 때가 되면 변화되는 자연의 변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와 삶을 주관하시는 그 분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삶 속에서 기쁨이 함께하길 희망한다.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되길
빨간 맛_이경애 인생의 단맛이 그때였다면 쓴맛은 지금일까... 친숙하지 않고 어색하기만 한 자연스럽게 넘어가 버린 앞자리 수 낯설기만 하다 지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고 있고 매일 반복되는 낮과 밤도 달라지는 게 없는데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어버린 탓에 익어가는 젊음이 괜스레 침울하여 저물어가는 노을 바라보며 빨간 맛을 느낀다 [시인] 이경애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원 [시감상] 박영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고 있는 이 지구상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비상사태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안전하지는 않다. 소리 없이 찾아온 바이러스가 모두를 숨죽이게 하고 멈추게 하고 두려움으로 떨게 한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되도록 외출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지만, 거기에 맞게 또 대응할 것이며 이겨낼 것이다. 시적 화자도 삶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숫자의 변화에 내적 변화가 일어남을 볼 수 있다. 기대감보다는 상실감이 깊어지고 왠지 자신이 젊음과 점점 멀어져 소외감을 느끼는 것을 본다. 그런데도 지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고, 밤과 낮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