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 정기성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사랑은 나를 낮추고 너를 높이는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겸손이 네 머리보다 낮아질 때 사랑은 시작되고 섬김이 네 허리보다 낮아질 때 사랑은 익어가고 더 낮출 수 없어 서로가 서로의 발등에 머물 때 사랑은 완성되리. 내가 작아질수록 마주 보는 이의 눈빛은 선해지고 나를 버릴수록 믿음은 깊어지리. 스스로 낮아짐은 서로가 높아져 존귀함으로 가는 머릿돌이라. 사랑하는 사람아 마음에 응어리져 화석 된 부모의 모습을 보아라. 내가 너보다 높아지고자 할 때 다툼이 시작되고 서로가 낮아질수록 끊이지 않던 웃음이 아니더냐. 서로의 가슴에 거울을 걸고 겸손으로 언어의 키를 낮추고 섬김으로 행동의 키를 높이자. 그리하여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시인] 정기성 전남 무안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정기성 시인의 작품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본문 중에서 ‘내가 네가 되고 / 네가 내가 되는 / 사랑 하나면 충분하리.’ 표현하듯이 그 사랑을 가지고 함께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