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_ 하영순 유리 벽을 월장한 햇살이 전해 주는 따뜻함을 받아 입춘대길이라 쓴다 개나리도 목련도 이 소식 전해 듣고 작은 입술 달석 달석 하겠지 미소 짓고 싶어 시베리아 말발굽 소리 천지를 진동할 때 길게 느껴지던 겨울이 어느새 꼬리 감추고 양지 바른 언덕배기 노란 아기 민들레 배시시 예쁜 눈으로 미소 지으니 대지는 벌써 가쁜 숨을 내쉰다 [詩 감상] 양현근 시인 입춘이라는 말이 이렇게 먼저 웃을 수 있다는 걸 이 시를 읽으면서 알게 된다 하영순 시인의 「입춘」은 계절을 말로 설명하지 않고, 몸으로 전해준다 유리 벽을 넘은 햇살 하나가 겨울의 경계를 가볍게 지우고, ‘입춘대길’이라는 말이 기도가 아니라 생활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시베리아의 말발굽 소리가 아직 귓가에 남아 있는데도 노란 민들레는 먼저 웃고 있다 봄은 이렇게 늘 성급하고, 그래서 믿음직하다 이 시의 입춘은 선언이 아니라 대지가 먼저 내쉬는, 조금 가쁜 안도의 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연방정부 예산안에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나흘간 이어진 부분적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이 종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지난달 30일 상원이 수정 가결한 연방정부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17명, 반대 214명으로 가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넘어온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날 확정된 총 1조2천억 달러(약 1천741조원) 규모 예산안 패키지는 국무부, 보건복지부 등 연방 기관을 현 2026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할 수 있는 5개의 예산법안과 국토안보부(DHS)의 2주 임시 예산안이다. 해당 예산안 패키지는 처리 시한(1월 30일 자정) 직전인 지난달 30일 상원에서 처리됐으나 하원 의결 절차가 남아 있었기에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연방 기관의 셧다운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달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의 총격으로 시민 두 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놓고 반발 여론이 일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이민 단속을 규제하는 개혁에 동의할 때까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종목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3일(현지시간)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7% 이상 하락한 7만2천867달러를 기록, 지난 2024년 11월 6일 이후 최저치라고 미 경제방송 CNBC와 연합뉴스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6%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과 견준 하락폭은 42.3%다. 비트코인 가치의 이와 같은 하락은 미국의 그린란드 위협과 이란과의 갈등 국면 등 지정학적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의 일시 셧다운으로 경제 지표 발표가 늦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보유를 고수했지만, 장기 보유자들이 수십억 달러 상당을 매도하면서 가격이 떨어졌고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도 줄어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홍콩의 가상화폐 옵션 플랫폼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팬 파트너는 "가상화폐 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보호 수단을 찾으면서 시장이 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총 가치 1조2천500억달러(약 1천816조원)로 평가되는 자신의 두 기업 스페이스X와 xAI를 합치려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경제매체 CNBC 보도를 인용, 머스크는 전날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합병하는 주된 이유가 '우주궤도 데이터센터'를 더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먼 미래의 얘기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보다는 현재 xAI에 훨씬 시급한 문제인 '현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고 CNBC는 보도했다고 전했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AI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경로일 수 있다는 것. 스페이스X는 상장 시 1조5천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로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었다. 위성·통신산업 시장조사업체 TMF어소시에이츠의 팀 패러 대표는 "xAI를 스페이스X에 통합함으로써 머스크는 AI 기업에 대한 투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인텔이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 이날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스코 시스템즈 주최로 열린 'AI 서밋'에서 "최근 매우 유능한 GPU 설계 총괄책임자를 영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탄 CEO는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퀄컴에서 영입한 GPU 전문가 에릭 데머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데머스는 최근 링크트인을 통해 수석부사장으로 인텔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탄 CEO는 GPU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해 암(Arm)에서 영입한 데이터센터 부문 책임자 케보크 케치치언 총괄수석부사장(EVP)의 지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PU는 데이터센터와 밀접한 관계"라며 "고객사들과 협력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뭔지 정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GPU 사업에 나서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미국 내 AI 칩 생산이 본격화하게 된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칩 제조사들은 지금까지 주로 대만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실적 부진으로 2년 반만에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2023년 9월 부임한 전임 알렉스 크리스 CEO가 물러나고 엔리케 로레스 전 HP CEO가 부임한다고 이날 밝혔다. 페이팔 이사회는 크리스 재임 시기 회사에 대해 "여러 분야에 진전이 있었지만 변화와 실행의 속도가 이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CEO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로레스 신임 CEO는 6년 넘게 HP를 이끌며 PC와 프린터 등 사업 영역을 서비스·구독모델·AI 기반 설루션 등 신사업으로 확장한 인물로, 지난 2024년 7월부터 페이팔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로레스 CEO는 "결제 산업은 신기술, 규제 변화, 경쟁 심화, AI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페이팔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새로운 혁신을 가속하고 디지털 결제와 상거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팀을 이끌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취임일은 다음 달 1일로, 그때까지는 제이미 밀러 최고재무운영책임자(CFOO)가 임시 CEO를 맡는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데이비드 도먼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들을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Ⅱ' 발사 목표 시점을 한 달간 연기했다. 이는 로켓에 연료 주입 후 카운트다운 단계까지 연습하는 모의실험인 '웻 드레스 리허설'(Wet Dress Rehearsal)이 연료 누출 문제로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NASA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엔지니어 팀이 데이터를 검토하고 두 번째 '웻 드레스 리허설'을 수행할 수 있도록, NASA는 이제 3월을 비행 시험의 가장 빠른 발사 가능 시기로 목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리허설이 계획대로 성공했다면 가장 이른 발사 가능 시점은 이달 8일로 잡혀 있었다. 하지만 첫 번째 리허설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발사 가능 시점이 한 달가량 밀리게 된 것이다. 당초 이달(2월)에 가능한 발사 기간은 6일부터 11일까지였고, 이 기간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3월 6∼11일, 4월 1∼6일 등으로 일정이 넘어가게 계획돼 있다. 이런 일정은 지구가 자전하고 달이 매달 지구를 공전하는 동안 우주선을 달을 향한 정확한 궤도로 발사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궤도 역학 등을 고려해 정해진 것이다. 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폭을 확대하며 1,447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따른 충격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4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7.70원 급락한 1,44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45.40원 대비로는 1.20원 상승했다. 뉴욕장에 1,449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에 연동해 1,445.8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워시 지명자가 의장에 오르더라도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달러에 약세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도이치방크는 워시 지명자가 의장이 되더라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집단적 의사 결정 기구인 만큼,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의미 있는 변화 가능성은 작게 봤다. 스코샤은행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오히려 "워시 지명 이후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에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워시 체제 연준은 파월(제롬 파월) 체제에서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던 것보다, 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국가별 관세(상호관세)의 적법성에 대한 판결이 늦어지는 이유는 연방대법원도 이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관측했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왜 대법원이 아직 판결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간 행정부가 관세를 통해 많은 수입을 거뒀으며 이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이들 관세를 바탕으로 새로운 무역 질서를 구축했다"면서 "(이해관계가) 엄청 많이 걸려 있고, 난 법원이 매우 큰 국익과 관련된 이 사안을 어떻게 다룰지 매우 조심스럽고 사려 깊게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무효화하면 지금까지 거둔 관세를 돌려줘야 하고, 미국이 관세를 지렛대 삼아 다른 나라와 체결한 무역 합의의 이행이 불확실해지면서 국익에 엄청난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관세 소송은 당초 대법원이 신속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르면 작년 말 또는 올해 1월중에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직 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중국 불법어선에 대해 담보금(벌금)만이 아니라 과징금 병과에 대해 고민해볼 것을 제안했으나, 관계부처의 설명을 듣고 일단 담보금 인상 후 상황을 보고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국 불법어선 문제 관련해 ‘중국 정부의 무슨 암묵적 방침‧방임’인지 물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에 대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중국 불법어선을 보면 1차로 경비 함정으로 중국으로 밀어내지만, 저항하면 2차로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담보금을 내면 돌려주고, 중국에도 불법어선 정보를 주어 중국 당국이 해당 어선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걸리면 불법조업에 적발되면 반드시 경제적 손실이 뒤따르도록 방침을 세웠는데, 해수부는 담보금을 현행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15억조차도 부족할 수 있는데, 중국 불법어선은 10대 안팎의 선단을 꾸려 만일의 경우 한 대는 포기하고 나머지는 수익을 얻는 구조로 운영된다. 한 척당 수익이 상당해서 한 척분 담보금을 내도 돈을 벌기에 낮은 벌과금은 불법조업이 근절되지 않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