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호주와 희토류 및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이 방위·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대미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삼자, 광물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호주 프레임워크'에 공동 서명했다. 양국은 협정문에서 "국방 및 첨단 기술 제조업 기반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증·대출·지분 투자·규제 완화 등을 통해 양국 정부 및 민간 부문 자금을 동원, 이를 통해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채굴·가공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본 및 운영비용을 조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향후 6개월간 총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 이상을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롯데백화점은 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방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연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점에서 프로모션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액 할인과 호텔 제휴 바우처 등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방한 외국인이 백화점 식품관에서 5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5천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기념품 구매를 위해 백화점 식품관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한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울산과 시그니엘 서울·부산 투숙 외국인 고객에게 네 가지 혜택이 담긴 바우처를 제공한다. 혜택은 ▲ 10% 롯데상품권 사은 쿠폰 ▲ 식당가 1만원 할인 쿠폰 ▲ 울산점 그랜드힐 탑승권 ▲ 무료 음료권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외국인 고객의 쇼핑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약 45% 늘었고, 이중 중국인 매출은 7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방한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K리테일의 수준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시는 21일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34년 통상 경력의 이지형(60) 전 코트라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설립하는 투자유치 전담 기관으로, 이달 말 공식 출범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은 공개모집 절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선발됐으며,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이지형 초대 이사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와 뉴욕주립대 테크노경영학과(석사)를 졸업했다. 코트라에 34년여간 근무하며 실리콘밸리무역관장, 북미지역본부장,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투자기획실장을 비롯해 경제통상협력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연간 2천건 이상의 프로젝트 등 대형투자 유치 성사를 다수 경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두루 갖춘 국내 대표 통상전문가로 꼽힌다. 서울시는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과 함께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투자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의 주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투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 신임 이사장은 "대내외로 어려운 시기에 지자체 최초의 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인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대만보다 연간 2만달러가량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명목 기준 1인당 GDP가 22년 만에 대만에 따라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이미 오랫동안 대만에 못 미쳤다는 진단이다. 2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구매력 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1인당 GDP가 6만5천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6만2천885달러)보다 3.5% 오를 것으로 봤다. IMF가 매년 두 차례 추산하는 PPP 기준 1인당 GDP는 국가 간의 생활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1인당 GDP를 가리킨다. 동일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수치로, 물가 수준이 낮으면 이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다.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1980년 2천200달러, 1990년 7천741달러, 2000년 1만7천432달러, 2010년 3만2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중국 기업을 겨냥한 '블랙리스트 규제 확대'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NFTC는 오라클, 아마존, 엑손모빌 등이 이사진을 맡고 있는 워싱턴 DC 소재 로비 단체다. NFTC는 서한에서 미 행정부의 제재 대상인 기업이 일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미국 기업이 상품이나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계열사 규칙'(Affiliates Rule)을 철회 대상으로 지목했다. NFTC는 이 규제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출이 즉각 중단되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는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의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려는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규제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이 아닌 제품으로 눈을 돌리게 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공급망에서 미국의 연결고리를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가 약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수출통제 명단(블랙리스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과 체결한 무역협정을 언급하며 중국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했다. 한미간 무역협상의 경우 한국의 대미 투자금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는 인식을 피력해왔다. 그러면서 "나는 아마도 시 주석과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그래서 대부분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뒤 "매우 흥미로울 것이며, 양국(미중) 모두에 좋은 무언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국을 떠날 때는, 아닐 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백악관 핵심 인사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지난 주말 마무리된 만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이번 주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상원의 우리 친구들은 '노 킹스' 시위 전에 셧다운을 끝내는 건 민주당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이번 주에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파 민주당원들이 나서서 셧다운을 끝낼 것이며, 그때부터 우리는 정상 절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이 주도한 셧다운은 이번 주 어느 시점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진 섀힌(뉴햄프셔) 상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이 셧다운 종료 지지 입장을 밝혔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백악관은 러스 보트(백악관 예산관리국장)와 함께 (민주당을)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들을 매우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싯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미국 몬태나주 방한사절단을 환영하는 리셉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몬태나주는 2023년 미국 경제개발청(EDA)으로부터 '테크 허브'로 지정될 만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산업 역량, 몬태나의 개방적 정책과 풍부한 자원이 만나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몬태나주 측에서는 그레그 지안포르테 주지사 부부를 비롯해 몬태나 소재 기업, 학계 인사를 포함해 40여명이 참석했다.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IT 기업을 설립해 성공시킨 기업인 출신으로, 광물·농축업으로 유명한 몬태나주를 첨단산업 생태계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한경협은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현대차, 효성중공업, CJ, 풍산, 팬오션, 한국IBM, 큐노바 등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협은 "한국과 몬태나주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촉진하기 위해 리셉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애경그룹이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체인 애경산업을 태광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애경산업 지분 63.13%(보통주 1천667만주)를 4천700억원에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AK홀딩스에 따르면 해당 지분은 AK홀딩스가 보유한 애경산업 1천190만주, 애경자산관리가 소유한 애경산업 477만주다. 매매대금은 4천699억9천997만원이다. 이는 애경산업의 가치를 약 7천500억원 정도로 인정받은 것으로, 거래는 내년 2월 19일 종료된다. 애경산업은 그동안 그룹의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중부CC를 매각한 데 이어 애경산업 매각도 추진해왔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그룹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주택 및 다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 우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매도·증여 상담이 폭주하고, 세무사무소에도 절세 전략을 문의하는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집값이 오른 탓에 1주택자도 보유세가 2천만~3천만원에 이른다”며 “소득이 없는 은퇴자나 일반 직장인들은 세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이미 강남·서초 등은 ‘3중 규제’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보유세 강화를 공식화하자 집주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세제 개편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결국은 보유세 인상으로 귀결됐다”며 ‘문재인 정부 시즌2’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의 부동산 증여 건수는 전월 대비 36.5% 증가한 881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무업계는 “내년 5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까지 매도나 증여를 결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우병탁 전문위원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15억원에 사서 25억원에 매도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