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틱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입소문을 타고 한국산 화장품이 미국 주류 유통업체 상품 진열대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CNBC 방송 보도를 인용, 시장조사업체 닐슨IQ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K뷰티 매출 전망치는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로, 작년보다 3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충격을 화장품 업계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K뷰티가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닐슨IQ 뷰티산업 부문의 테레세-앤 드 암브로시아 부사장은 CNBC에 미국 내 K뷰티 진입에 대해 "성장세가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전체 미국 뷰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데 K뷰티는 현재 확실히 다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기초화장품이 미국 시장의 매출 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색조나 자외선 차단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상품들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닐슨IQ는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도 K뷰티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유사한 화장품 매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홍콩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최소 75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건물 보수 공사 책임자 3명을 체포하고 홍콩 전역에서 대규모 보수공사 중인 아파트의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27일 연합뉴스와 로이터·AFP·AP통신,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1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모두 8개 동으로 이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났다. 4개 동에서는 약 10시간 만에 불길이 대부분 잡혔으나 나머지 3개 동은 24시간 이상 지난 이날 저녁에야 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화재 발생 약 27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께 언론 브리핑에서 "불이 난 7개동 건물의 불길이 전부 통제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최소 135명의 사상자를 내며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이자, 1948년 17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고용이 소폭(slightly) 감소했고, 약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 약화를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12월 9∼10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2주 앞두고 낸 이번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이처럼 진단했다. 보고서는 "해고 발표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지역에서 (기업 등) 설문 대상자들이 해고보다는 결원만 충원하거나 자연 감원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 초급 직위를 대체하거나 신규 채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존 직원의 생산성을 높였다고 알렸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미국 경제 전반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보고서 발간 이후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11월 베이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국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다만 중국은 인공지능(AI) 모델의 훈련을 위해선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의 이날 보도를 인용, 중국 규제당국은 바이트댄스의 신규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을 쓰지 못하도록 차단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칩을 새로 주문하는 것뿐 아니라 이 회사가 이미 보유한 칩도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 이는 앞서 중국이 현지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AI 칩을 신규 주문하지 말라고 한 것보다 강화한 조치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중국 기업 중 엔비디아 칩을 가장 많이 구매한 회사로 알려졌다. 미국의 AI 생태계에 의존하지 않고 중국 자체 기술을 육성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결국 엔비디아 칩 대신 내수 기업인 화웨이와 캠브리콘이 제조한 제품을 쓰라는 것이다. 브래디 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가는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의존을 줄이고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는 그들이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은 AI 모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연방 하원에서 발의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 토쿠다 하원의원(민주·하와이)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의한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14257호와 14326호를 통해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40개 국가와 영토에 부과한 관세를 법안 제정 즉시 폐지하도록 했다. 폐지 대상은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해 시행한 이른바 '상호관세'로 한국의 경우 원래 25%가 부과됐으나 이후 미국과 무역 합의를 통해 15%를 적용받고 있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토쿠다 의원은 하원이 중국과의 전략경쟁에서 이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하는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토쿠다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파트너들이 갈수록 공세적인 중국을 마주하는 동안 관세를 때리는 것은 퇴행적이고 비생산적이며 위험하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를 해친다"면서 "우리는 동맹과 함께해야지 대치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법안은 "미국은 중국공산당의 비(非)시장 관행과 강압적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자사의 칩이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구글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구글의 성공에 기쁘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우리는 계속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모든 AI 모델을 구동하고 컴퓨팅이 이뤄지는 모든 곳에서 이를 수행하는 것은 우리 플랫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 제품은 특정한 AI 구조나 기능을 위해 설계된 주문형 반도체(ASIC)보다 뛰어난 성능과 다용성과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선두인 엔비디아가 이처럼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뛰어난 성능을 새삼 강조하며 구글을 견제한 것은 구글이 AI 칩 분야에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10년 전부터 텐서처리장치(TPU)라고 불리는 AI 칩을 제조해왔으며, 이 제품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 엔비디아 GPU를 대신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도 지난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으로 트럼프 대통령 경제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의 이날 모도를 인용,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뒤엎는 최종 인사 결정을 하곤 하기 때문에 최종 지명 전까지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블룸버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무엇을 결정할지는 결정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인선 초기부터 유력 후보자로 꼽혀왔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확장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인선 과정을 맡아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해싯 위원장을 포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4주간 미국의 민간 고용이 전기 대비 주간 평균 1만3천500명 줄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DP는 "연말 소비 시즌의 고용 대목에 접어드는 가운데 소비 강도가 의문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일자리 창출을 지연 또는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ADP는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와 별개로 주간 단위로 고용변화 잠정 추정치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10월 1일 시작해 지난 12일 종료된 연방정부 셧다운(일부기능 정지) 여파로 정부 집계 최신 고용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월가는 ADP 등 민간업체가 산출하는 속보성 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20일 9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9천명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업률이 4.4%로 한 달 전(4.3%)보다 올랐다. 노동부 고용지표는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넘게 지연돼 발표된 것으로, 9월 고용 상황을 다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對)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결정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러트닉 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와 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서 이뤄진다"며 "그가 (엔비디아 칩을) 수출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다양한 자문역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칩을 판매하려 하는 데 대해 "그에겐 타당한 이유가 있다"며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 사이 긴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칩을 판매해 그들이 우리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는 최고 성능 칩은 팔지 않고 보류한 채 AI 경쟁에 나설 거야'라고 말할 것인가" 등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는 매우 흥미로운 질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연장하지 않거나 개정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협정을 활용해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해온 한국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덕분에 북미 지역에 구축한 공급망이 기업들의 대미 투자 성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정부에 협정 유지를 당부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7월 1일 예정된 USMCA 공동 검토를 앞두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3∼5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 홈페이지에는 마감 시한인 지난 3일까지 1천515개의 의견이 접수됐는데 멕시코와 캐나다에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 기업들도 입장을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USMCA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 삼성의 투자와 통합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이 USMCA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에 대한 무관세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은 "USMCA 원산지 기준을 준수하는 기업들은 이미 북미 제조업에 상당한 자본을 투입했다. 기업들의 투입 요소와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