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둘러싼 정부 방침에 은행권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기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살리겠다며 은행권에 ‘구조조정 펀드’와 ‘여신 유지’를 사실상 요구하면서 은행들이 고위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산업의 수익성 회복이 불분명한 가운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은행권은 충당금 적립, 금리 조정, 만기 연장 등 다방면에서 리스크 노출이 불가피하다. ◇ 정부, ‘말뫼’ 사례 경고하며 금융권 책임 강조 석유화학은 철강, 조선, 자동차, 반도체와 함께 한국 제조업의 중추 산업이다. 이에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의 의기를 산업기반 붕괴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열쇠가 금융권에 있다며 금융권의 ‘공동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산업이지만,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라며 “말뫼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말뫼의 눈물’은 1987년 스웨덴 조선산업 몰락을 상징하는 사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보험개발원이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에 ‘나의 항공편 지연 여부 조회’, ‘돈을 아끼는 자동차보험’, ‘라이프스타일별 보험’ 등 새로운 콘텐츠 3종을 추가하며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은 생활과 밀접하고 유용한 정보인 차량기준가액, 보험상식 등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보험 관련 연구·조사자료와 전 세계의 신기술 동향을 안내하는 New-Tech 트렌드 등 다양한 보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 중 ‘나의 항공편 지연 여부 조회’는 올해 2월부터 판매 중인 지수형 항공기 지연 담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8월 22일 이후의 항공편에 대해 조회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본인이 이용했던 항공편의 출발시각, 지연시간, 지연 여부를 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가입한 보험의 보상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돈을 아끼는 자동차보험’에서는 기존의 흩어져 있던 자동차보험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통합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이 콘텐츠에서는 추가로 낸 보험료나 수령하지 못한 보험금, 보험료 변동 사유 조회 등 자동차보험 소비자에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 79%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후 생활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가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공시가격 12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거주를 유지하면서도 연금 형식으로 현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은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 2063년에는 90.5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퇴직 연령은 평균 49.4세로 사실상 40년 가까운 노후 기간을 대비해야 한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은퇴 이후 자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50~64세 베이비부머 중 “은퇴 후 재정상태가 불안하다”는 응답은 58.5%에 달했으며, 생활비 부족(47.4%), 중대 질환(54.2%) 등 다양한 노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특히 이들의 자산 중 79%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주택을 처분해 생활비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가 1조32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2019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출 관련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2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267개 새마을금고의 2025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작년말 대비 0.1%(2000억원) 줄어든 28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도 악화됐다. 전체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13%p 증가한 8.37%를 기록했다.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57%p 감소한 7.68%였다. 반면 총수신은 같은 기간 0.9%(2조2000억원) 증가한 260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총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1.1%(2조원) 줄어든 181조7000억원이었는데, 기업대출이 104조30000억원으로 2.7% 감소했으나 가계대출이 77조40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행안부는 “올해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 대출 규제로 인해 새마을금고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돼 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도 “손실 흡수 능력은 안정적인 수진을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DB손해보험은 SK쉴더스와 ‘사이버 보안 리스크 대응 및 보상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쉴더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최혁승 DB손보 부문장과 김병무 SK쉴더스 부문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 업무협약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사고의 예방부터 사후 대응 및 복구까지 사이버 위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다방면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며, 중견·중소기업의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체결됐다. 정종표 DB손보 대표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 메일 열람 등 임직원의 사소한 행위가 해당 기업의 거대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공될 여러 서비스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중견·중소기업의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올해 6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월 말(0.64%) 대비 0.12%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천억원으로 전월보다 7천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조7천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4조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상·매각 등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0%로 전월 말 대비 0.17%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4%)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4%)은 각각 0.01%p, 0.2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6%p 내린 0.41%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0.02%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78%로 0.16%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80원 중반대로 물러섰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로가 강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달러 가치를 압박했다. 29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50원 하락한 1,38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7.60원 대비로는 2.8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런던 거래에서 1,38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대체로 완만한 내리막을 걸었다. 뉴욕 장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잠깐 고개를 들기도 했으나 반등은 지속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계절조정 기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번 수치는 2차 발표치로,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3.0%에서 0.3%포인트 상향된 결과다. 시장 예상치(3.1%)도 웃돌았다. 상무부는 "주로 투자와 소비 지출의 상향 조정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의 주축인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종전 1.4%에서 1.6%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은행이 펀드, 신탁, 퇴직연금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디지털 플랫폼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농협은행의 ‘투자상품 비대면 마케팅 TF’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 중심의 투자서비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비대면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말까지 운영된다. 이번 TF의 주요 과제는 ▲모바일 앱 내 펀드, 신탁, 퇴직연금 가입 프로세스 혁신 ▲AI 기반 투자 서비스 ▲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 등이다. 이영우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행장은 “디지털 친화적 고객층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김거석 기부자가 서울 사랑의열매에 ‘1비트코인’을 기부하며, 서울 사랑의열매 역사상 최초의 디지털 자산 고액 기부자가 됐다. 이번 기부는 새로운 기부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8일 김거석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사랑의 열매에 비트코인 1개를 기부하며, 서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HONOR SOCIETY OPULUS)’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서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는 누적 기부금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회원에게 주어지는 명예로, 김거석 기부자는 개인 투자자로서 꾸준한 나눔을 이어온 끝에 뜻깊은 자리에 합류했다. 28일 사랑의열매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김거석 기부자는 “혼자만 잘 살아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이 성공하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진짜 의미가 있다”며 “기부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고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부로 김거석 기부자는 사랑의열매 전국 39호, 서울7호 ‘오플러스’ 회원이 됐다. 기부된 1비트코인은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과 사랑의열매 내부 통제 기준에 따라 현금화하여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거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금융당국에서 이찬진 금감원장, 박충현 금감원 은행부문 부원장보, 김형원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이 참석했고 업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20개 국내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 원장은 은행권을 향해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가계부채 관리, 혁신 역량 제고 등을 당부했고 은행권은 자본규제 완화, 정책자금 활성화, 채무조정 절차 간소화 등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