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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삼문 세무대학세무사회장, 사이버 세무대학 설립 추진…함께 가면 멀리 간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김진산 기자) 지난해 12월 15일 제11대 세무대학세무사회장으로 취임한 이삼문 회장은 이제는 전설로만 기억되는 세무대학교를 사이버 공간에 구축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000명의 동문이 500만원씩을 설립자금으로 내면 50억원의 사이버 세무대학 설립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세무대학 출신 동문들 가운데 박사 출신도 많아서 교수진을 꾸리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며, 수익사업과 동문 기부금 등을 통해 충분히 사이버대학을 운영해 나갈 수 있다고 봤다.

 

물론 아직 세무대학세무사회(이하 세세회) 소속 회원과 세무대학 동문들의 충분한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단지 밑 그림에 지날 수 있겠지만,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세무대학을 사이버 공간에 복원하겠다는 의지는 높이 살 만하다.

 

그동안 세무대학세무사회는 회원들의 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 원인을 이 회장은 회원들이 현업에서 워낙 큰 역할을 맡고 있어 시간을 내서 모이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으로는 더욱 단합된 회원들의 뜻을 모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무법인 다솔강남중앙지점 대표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삼문 회장을 사무실로 찾아가 만나봤다.

 

Q. 이삼문 회장님께서는 지난해 12월 15일 세무대학세무사회의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회장을 맡게 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제가 능력도 부족하고 해서 고사했습니다만 역대 회장님들의 전폭적인 추대와 정기 총회에서 회원들의 승인으로 어려운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커다란 영광이며 부족하지만,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Q.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세무대학세무사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요. 그동안의 세세회 운영 상황과 함께 앞으로의 활성화 대책을 소개해 주시죠.

 

A.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전임 황성훈 10대 회장님의 출중한 리더십으로 비대면 그룹 소통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회원 간의 소통 활성화, 세무사법 개정을 위한 1인시위를 여타단체와 협업 등 코로나라는 엄중한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19가 실질적으로 종료되었다고 보고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기수별·지역별 모임을 활성화하도록 유도·지원하고 임원진과 함께 적극 참여하여 세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Q.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사이버세무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국립세무대가 문을 닫고 모교가 없어진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있는 세무대학 동문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취지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갈수록 세무사들의 실력과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와 타 직역에 업무가 침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플랫폼사업자들에게 세무사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세무 업무영역에 기초이론부터 컨설팅 능력까지 배양시킬 수 있는 세무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국립세무대학 세무사회의 응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사이버 세무대학 설립을 생각했습니다. 세무대학의 전통을 살리면서 오프라인에서 대학설립보다는 저비용으로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정식 교육부 인가 대학교로 자리매김하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텐데요.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 있나요?

 

A. 장기적으로 추진할 사안이라 자세한 구상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시일을 두고 차기, 또 그 이후에 지속하여 추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시작하려 합니다. 설립 방향과 재정 조달 방안, 그리고 큰틀의 운영안을 구축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가령 동문 1천 명이 500만원씩 기금을 모은다면 50억원의 설립기금이 조성됩니다.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한 기본재산이 35억원인데 동문들의 뜻이 모인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겁니다.

 

Q. 세무TV에서 재산제세 전임교수로도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더 많은 세무대학세무사회 동문들의 교수활동을 추진하고 계신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강의 능력이 있는 동문들을 찾아서 세무TV에 교수로 추천하고자 하며 세무방송&세무아카데미 등에도 역시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세무대학에서 배웠던 이론과 국세청에서 그리고 세무사 업무를 하면서 얻은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강의를 통해 사회에서 받은 음양의 혜택을 적극 환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회장님은 국세청 본청, 지방청 조사국 등에서 근무하신 후에 지난해 성동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명예퇴직하셨는데요. 국세청에서 34년간 근무를 소개해 주시죠.

 

A. 국세청과의 인연은 저의 인생에 커다란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국립세무대학이 있고요. 국세청은 일생을 통해 저를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동료 선후배님들의 도움으로 일을 잘 추진할 수 있었으며 무난하게 명예로운 퇴임을 할 수 있었고 제2의 인생에서 세무 전문가로서, 경제전문가로서 할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 국세청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축구는 삶의 활력소이고 과중한 업무와 가장 등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스트레스를 해소와 체력 증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탈출구였으며 축구는 제 인생에서 행복의 반 이상이었습니다.

 

축구를 통해 리더십을 기르고 행사 추진을 통해 기획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얻었으며 협동심, 희생정신, 단체정신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 향상을 통해 의욕과 일의 추진력을 얻었으며 가족이 있어 행복했고 버팀목이 되어 주어 지난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젊은 시절 살기 힘들고 여러 가지 고민으로 막막하면 주말 하루는 축구를 같이 하자라고 금언처럼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젊어서는 축구를 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시도 때도 없이 걸으면 많은 문제를 저절로 풀린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축구장은 인생 종합학교라고 생각합니다.

 

Q. 전에 스마트세무회계사무소라는 이름으로 광진구에서 개업하셨는데, 세무법인 다솔 강남중앙지점으로 자리를 옮기셨네요.

 

A. 개인사업자로 세무사를 개업했는데 그것은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세무법인에서 제안받아 그곳에서 일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자리를 옮기게 되었으며 저의 역할은 대표세무사로서, 양도소득세, 조사, 불복 등 컨설팅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2년 동안 세무대학세무사회를 이끌게 되는 다짐과 함께 회원에 대한 당부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A. 친목단체로서 세세회 회원들은 각자 능력을 발휘하며 잘 살고 계시는 것으로 보이며 크게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세세회를 매개로 회원들이 더욱 단합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데 시너지를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회원들의 단합과 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으로 하겠으며 사이버 세무대학 설립의 기초를 다짐에 있어 회원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하고 도와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회원 여러분들께 “건강이 최고입니다. 당신 자신이 답입니다. 즐기십시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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