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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역대급 하락...6월 물가상승률 2%대로 둔화

석유류가격 전년동월대비 25.4%↓,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하락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2.9%, 전월대비 0.2%대로 내려 앉아 21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5.4%하락해 1985년 1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전년동월대비 4.1%오르는데 그쳐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1.47%포인트에 달했다. 석유류가 물가상승률을 1.5%포인트가량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폭도 3.5%에 그쳐,  지난 5월(3.9%), 4월(4.0%), 3월(4.0%)에 비해 큰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포인트 올랐지만, 지난달(3.2%)보다는 다소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기, 가스, 수도는 작년 동월 대비로 25.9% 올랐다.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려 20%대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서비스도 외식 가격(6.3%)을 중심으로 3.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을 전년 동월대비로는 0.2%로 오르고 전월대비로는 0.1%내렸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7월까지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가 많이 안정될 거 같다"면서 "하반기에는 그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 될 수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은 상방 요인이고, 국내 경기에 따라 하방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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