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0%대로 하락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0.8%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0.8%)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석유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의 하락이다. 지난달 석유류 제품 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9.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12.7%, 경유가 –7.0%, 자동차용LPG가 –9.4%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이 5.3% 올랐으며 수산물은 0.5%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1.5% 하락했다.
주요품목별로는 쌀이 21.8%, 사과가 10.7%, 배가 32.9% 올랐으며 돼지고기(-6.7%)와 양파(-30.7%), 달걀(-12.4%) 등은 물가가 하락했다.
수요측면의 물가상승률을 측정할 수 있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1.2%로 전월 대비 0.1%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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