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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H 무량판 아파트 9년전까지 전수정밀조사

'준공 5년' 아파트 8곳 전부 이번주 조사…'전관예우'도 점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시가 문제의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아파트 전수조사에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파문이 확산하는 데 따른 조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2일 그간 준공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아파트는 SH가 단독 시행한 곳으로, 2014년 11월 착공해 2017년 준공된 송파구 위례23단지를 포함해 총 8곳이다.

 

SH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전단 보강 철근 탐사·콘크리트 비파괴 압축 강도 시험 등 정밀 조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는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SH측은 설명했다.

 

앞서 SH는 지난달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 전후로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곳을 조사한 바 있다. 확인 결과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SH는 당시 밝혔다.

 

이번 조사는 SH가 발주한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하자 여부를 조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다. 수평구조 자재인 보가 없는 상태에서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지하기 때문에 층 사이가 높고 건설비용과 기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방식을 적용한 인천 검단의 LH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4월 무너져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주민의 우려 속에 민간 아파트로도 불안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SH는 또한 계약 수주부터 설계, 시공, 감리 등 절차 전반에서 '전관예우'로 인한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의 배경에는 LH 출신을 영입한 건설사와의 '이권 카르텔'과 이들 사이의 '전관예우' 관행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SH 관계자는 "협력사에 전관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등의 제도가 있어 과거 불거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혹시 모를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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