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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제27대 역삼세무서장 명예퇴임...'아쉬운 석별의 정' 교차

"국세청과 납세자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도전의 길로 담대하게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국세청이 보유한 항공모함 김정윤 서장님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드리며 그간 보여주신 열정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빛나는 서장님의 내일을 역삼세무서 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열렬히 응원합니다" 

 

역삼세무서는 지난 28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제27대 김정윤 세무서장 퇴임식’을 갖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퇴임식에는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대신해서 서울청 조사3국 이승수 국장, 국세청 역외정보담당관실·서울청 조사1국·조사2국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 역삼세무서 신양주 명예서장과 김 서장 가족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정윤 서장은 퇴임사에서 큰 대과없이 공직생활을 마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을 가져준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의 뜻을 표한 뒤 그간 공직자로서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해준 아내 최선화 여사와 자랑스럽게 성장해 준 자녀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 서장은 “만남의 순간은 어느덧 멀어지고 헤어짐의 순간은 금세 다가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1987년 3월 옛 방산세무서(現 중부세무서) 법인세과로 임용되어 국세청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된지 어언 37개 성상의 세월이 흘렸다고 회고 한 뒤 “주마등처럼 지난 세월이 스쳐 지나갔다”고 밝혔다.

 

특히, 멋지고 훌륭한 동료, 선후배들과 인연을 맺고 다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했던 순간 순간들이 하나 둘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눈시울을 울먹였다.

 

김정윤 서장은 “가슴 뭉클했던 좋은 순간, 자부심이 느껴지는 멋진 순간, 아쉬움이 남는 안타까운 순간 등 영원히 기억되고 간직할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참으로 만감이 교차한다”고 석별의 정을 여과없이 표했다.

 

김 서장은 직원들에게 마지막 당부의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김 서장은 “앞선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길을 따라가지 말고 길을 만들어라. 일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통로다”면서 “언제나 나의 삶 최우선 순위에는 국세청이 있었다”고 뼛속까지 ‘국세청 맨’ 임을 잊지 않았다.

 

“나의 국세청은 과거나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언제나 소중한 벗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간 속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 위에 가혹하지 않고, 법 아래에 관대하지 않은 균형감과 정합성을 가지고 국세청과 납세자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도전의 길로 담대하게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서장은 “새로운 시작인 오늘 우리 역삼세무서 직원들을 비롯한 국세청 가족 여러분들과 소중한 동료이자 벗으로서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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