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에 대한 인적분할설이 시장 내 나돌면서 한화에어로의 주가가 급등했다.
다만 한화에어로는 해명공시를 통해 인적분할을 검토 중이긴 하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2일 한 매체는 한화에어로가 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를 상대로 한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한 뒤 의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화에어로가 현재 인적분할 진행을 위한 사전협의 단계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연결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 및 한화비전 등 비주력 사업부문을 신설 지주회사 산하로 재편하고 항공·방산·우주 등 주력 계열사는 존속 회사인 한화에어로에 둘 예정이다.
아울러 인적분할을 마친 뒤 존속회사에 남는 항공·방산·우주항공 등은 김동관 부회장이 맡고 한화정밀기계·한화비전을 아래에 두는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가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를 기해 한화에어로의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고 전날 대비 15.31% 오른 24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같은날 한화에어로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는 주주가치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당사가 영위하는 사업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나 본 인적분할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인적분할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적분할 방식은 존속회사 A사와 분리회사 B사를 완전히 독립된 회사로 나누는 분할 방식이다. 분할이 완료되면 기존 주주들은 분할비율에 따라 A사와 B사의 주식을 각각 배분받게 된다. 이때 분할비율은 존속회사와 분리회사의 순자산가치비율로 정해진다. 인적분할은 수직적 분할 방식인 물적분할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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