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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경제인단체, "경제활성화 위해 3국 협력 강화해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민간 차원 3국 협력 플랫폼 만들어 위기 해법 모색해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협력 심화 위해 3국 간 경제 토대 강화‧연대 필요"
런홍빈 CCPIT 회장 "경제계가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플랫폼 역할할 것으로 기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일본·중국 경제인들이 서울에 모여 한 목소리로 3개 국가가 상호간 경제협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5년 전 청두에서 진단한 지정학적 갈등이나 국제 통상환경 변화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 나라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또 기후위기, 저출생, 고령화 등 공통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한 뒤 “앞으로는 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급한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3국 정상회의 합의 사항의 후속 조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일본측 개회사를 맡은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공통 과제 대응을 위해선 3국이 경제 토대를 강화하고 연대해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녹색 분야 대응, 인적 교류 확대 등을 위해 상호 의사소통 및 이해 증진, 출입국 절차 원활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중국측 개회사에 나선 런홍빈 CCPIT 회장은 “수년 동안 3국은 서로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파트너”라면서 “향후 더 많은 협력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경제계가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행사다. 특히 이번 서울 행사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모두 28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을 포함해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선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 등 9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중국 측은 런훙빈 CCPIT 회장,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린슌지에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 동사장, 리둥성 TCL과학기술그룹 동사장, 천지엔화 헝리그룹 동사장 겸 총재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각국 대표 기업인의 개회사 발표 이후에는 ‘경제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2개 주제에 대해 각국 연사들의 기조연설과 기업인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한‧일‧중 3국 경제단체는 차후 일본에서 열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실행 및 지원과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는 3국 경제계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교역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전환, 고령화 대응, 의료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3국 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로 내실화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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