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0 (토)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2.6℃
  • 구름많음대구 5.5℃
  • 구름많음울산 5.6℃
  • 흐림광주 5.8℃
  • 구름많음부산 6.8℃
  • 흐림고창 6.4℃
  • 흐림제주 12.4℃
  • 맑음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1.5℃
  • 구름많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10.2℃
  • 구름조금경주시 5.9℃
  • 구름많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재계 "상법 개정에 대한 우려 커…규제보다는 진흥책 필요"

대한상의, 29일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 TF와 상법 이슈에 대한 간담회 진행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트럼프 당선 후 불확실성 증대…정치권, 현장 목소리 경청해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재계가 더불어민주당과 만난 자리에서 상법 개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재계는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9일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 TF와의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취지는 모두 공감한다”면서도 “지배구조 관련 이슈는 앞서 2020년 상법·공정거래법 개정 이후 많은 규제가 도입됐는데 4년 만에 또 다시 상법 개정이 논의됨에 따라 경제계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관점에서는 규제보다는 적극적인 산업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여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됐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원님들께서 보다 열린 마음으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대한상의 등)경제단체가 상법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최근 발표했는데 기업의 일방적인 의견이라고 백안시할 것은 아니다”라며 “소통을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우회·보완할 수 있을지 터놓고 이야기하자는게 당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리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 및 투자자들의 한결같은 요구”라며 “금투세 시행에 대한 찬반과 관계없이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기에 당론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 과정에서 경제계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한데 이어 같은당 이정문 의원이 대표로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재계는 상법 개정시 제382조3의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규정이 기존 ‘회사의 이익 보호’에서 ‘회사 및 주주의 이익 보호’로 변경될 경우 소송 남발, 해외투기자본 위협 등으로 인해 기업 경영에 애로가 많아질 것이라며 반대하는 실정이다.

 

반면 주식투자자 및 시민단체 등에서는 상법 개정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들 주식투자자 등은 그간 국내 기업들이 분할·합병, 증자,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지배주주인 오너일가의 이익만 챙기고 이로 인해 일반투자자들만 막대한 피해를 입게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상의를 포함한 7개 경제단체,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기업 관계자 26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측은 진성준 정책위의장, 오기형 TF 단장, 김남근 TF 간사 등 11명이 참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