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1.4℃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4.4℃
  • 맑음제주 11.2℃
  • 흐림강화 3.3℃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중금리 대출 활성화해 서민금리부담 완화해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시중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판매중인 중금리 대출 상품에 대해 6등급 이하 저신용층으로 상품판매 확대와 은행과 저축은행간 연계 강화 등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통해 서민들의 금리부담을 완화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오신환의원(서울 관악을)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서 제출받은 ‘중금리 대출상품과 가계대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대책의 부재와 관련 업계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저신용층이 이용 가능한 상품의 확대와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경우 저축은행과 연계하여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은 10%미만 저리의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없고, 10~20%대의 중금리 대출상품도 없기 때문에 저신용층 서민들은 30% 이상의 고리 대부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

2012년부터 거의 모든 은행에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취급해 왔지만 2015년 7월 기준 은행들의 중금리대출 실적은 계좌수 15,888개에 대출잔액은 914.7억원으로 은행 신용대출 115조 대비 0.3%에 불과한 실정인데, 총 17개 상품 중 절반에 가까운 8개 상품이 신용등급 7등급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고, 은행들의 지나친 리스크 관리가 영향을 미쳐 저신용층 서민들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용등급 1~6등급인 우량 신용자들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중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며,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우리은행은 8등급까지, 부산은행은 9등급까지 대출을 하지만 연체율이 각각 2.2%, 2.0%이고, 우리은행의 모바일 상품은 금리도 저렴하고 연체율은 0%임을 볼 때 은행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차주 수 비중을 보면 5등급 이상은 9.8%에 불과하고, 6~9등급이 82.6%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금리 대출 현황을 보면 총 29개 저축은행에서 56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대출잔액은 3,921억원으로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 121.1조원이 3.2%를 차지하는 것을 볼 때 저축은행 또한 저신용층 서민에 대한 중금리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적용금리 중 최고금리가 20%를 상향하는 상품의 개수가 33개로 전체 대비 58.9%를 차지하고 있고, 17개 상품은 공무원, 우량직장인, 정규직 연소득 3,000만원 이상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 실질적으로 저소득층, 저신용층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오신환 의원은 “서민들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저신용층 확대와 모바일 상품 등의 개발 등이 필요하고, 은행과 저축은행이 연계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영업을 강화할 것”을 금융당국에 주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