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3.4℃
  • 맑음강릉 -5.5℃
  • 맑음서울 -11.1℃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5.3℃
  • 구름많음울산 -3.7℃
  • 맑음광주 -4.4℃
  • 맑음부산 -2.1℃
  • 흐림고창 -5.6℃
  • 흐림제주 1.9℃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8.7℃
  • 구름많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5.2℃
  • -거제 -1.5℃
기상청 제공

보험

말로는 100세 시대, 손보연금수령기간 25년 제한 논란

정우택 위원장, 연금저축손해보험 연금수령기간 제한 폐지해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손해보험사가 취급하는 연금저축(이하 연금저축손해보험) 상품에 대해서만 연금수령기간을 25년으로 제한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청주 상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 은행 등이 취급하는 연금저축과는 달리 연금저축손해보험에만 연금수령기간을 25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는 2018년 고령사회, 2026년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2012년 ‘100세 시대’에 대비한 자발적 노후 대비 유도 및 복지수요 증대로 인한 재정악화 예방을 위하여 연금세제개편을 실시하였다. 이에 ※1개인연금가입액은 2010년말 55조 1,100억원에서 2014년말 96조 5,449억원으로 급증하였다.

연금소득세율을 55세 이후부터 70세까지는 5%, 80세까지는 4%, 80세 이후에는 3%로 차등화해서 연금 장기수령을 유도하여, 국민들이 고령사회에 자발적‧탄력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생명보험, 은행, 증권 등 타금융업권과는 달리 현행「보험업감독규정」에서는 연금저축손해보험만 연금 지급기간을 ‘5년 이상 25년 이내’의 확정기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연금저축손해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55세부터 연금을 수령한다면, 지급기간 제한으로 80세까지밖에 연금을 수령할 수밖에 없어 80세이상이 받을 수 있는 연금소득최저세율 3%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즉, 삼성생명 연금가입자는 평생 연금수령과 함께 80세이후 3% 최저세율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삼성화재 연금가입자는 연금수령을 최대 25년까지밖에 할 수 없을뿐더러, 최저세율 3%헤택에도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서 연금수령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연금 본연의 역할수행 제한으로 향후 연금수령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소비자의 불만은 폭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결국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금융산업간 형평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상품가입자들의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말 개인연금가입계좌수는 생명보험이 289만계좌, 손해보험이 209만계좌, 신탁 95만계좌, 펀드가 55만계좌로 총 649만계좌가 가입되어 있다. 이중 약 3분의 1인 209만계좌의 손해보험가입자가 연금수령의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택 위원장은 “고령화를 대비하는 정부 연금정책 기조와 정반대인 규제가 남아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금융당국은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업권간 형평성을 유지하고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