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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교통사고 치료 골든타임은 시시각각(時時刻刻)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골든타임(Golden Time)은 응급상황에서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적 시간대다. 원래는 외상 환자의 생명을 구할 가능성 높은 초기 1시간 이내의 응급조치를 의미했다. 교통사고는 눈으로 드러나는 외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내상이 있다. 과다출혈 등의 외상은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응급조치가 빠를수록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엄밀한 의미의 교통사고 골든타임은 1시간이나 2시간의 상징적인 시간대가 아닌 시시각각이다. 분이나 초 단위로 상황이 변할 수 있는 게 교통사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상도 한시라도 일찍 병원을 찾는 게 필요하다. 외상은 시시각각 상태가 악화되지만 내상은 서서히 진행된다. 하루나 이틀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수개월 후에 몸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문제는 서서히 진행되기에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치료율이 떨어지거나 장기간 치료하게 되고,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고생할 수도 있다.

 

교통사고 치료의 적절한 시간은 48시간, 3주, 3개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우선 병원에 가 의심스러운 부위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병원 방문은 48시간 이내가 권장된다. 사고 직후 이상을 느끼지 않더라도 48시간 이내에 검진을 하면 내상을 찾아낼 수도 있다. 경미한 내상은 바로 치료하면 금세 호전될 수 있다. 반면 방치하면 후유증을 야기하게 된다.

 

또 미세 손상은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 진단 장비로도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며칠이나 한두 달이 지나서라도 신체 부위에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 3주 이전에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3개월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교통사고 후 초기 3개월은 손상된 조직의 회복과 후유증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어려움이 발생된다. 교통사고 치료 골든타임을 간과하면 다양한 후유증에 노출된다. 대표적인 증상이 목과 어깨 통증이다. 많은 교통사고 환자에게서 경추부 인대 손상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요추 손상으로 인한 허리 통증, 두통과 어지럼증, 불안감과 수면 장애도 많이 보인다. 신경계 이상으로 팔다리 저림,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꽤 있다.

 

교통사고 후에는 양방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양한방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게 효율성이 높다. 한·양방 협진 시 서양의학의 장점과 한의학의 장점을 모두 살려 최고의 치료를 할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쳐서 후유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한방과 양방 협진 병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프로필] 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現) 대한고금의학회회장

•前) 대전한의사회부회장

•前) 대전대 한의예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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