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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1 (금)

인천공항세관, 전국 교차 인력으로 '매의 눈' 공유...국경 방어망 촘촘

인천공항 ‘베테랑’은 지방, 지방 ‘신예’는 인천공항으로 '전문성 상향'
교차 근무 효과 톡톡, 협의체 가동 후 지방공항 마약 약 99kg 적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마약 밀수꾼들이 감시가 삼엄한 인천국제공항을 피해 전국 지방 공항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국 어느 공항에서도 세관의 ‘매의 눈’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헌)이 전국 공항 세관과 인력·노하우를 직접 교류하는 혁신적인 ‘인력 교차 근무’를 통해 빈틈없는 국경 방어막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김해공항에서 개최된 ‘2026년도 제2차 전국 공항세관 기관장 협의체 회의’에서는 마약류 등 주요 물품 단속현황과 대책을 공유하는 한편 세관간 협력과제를 발굴하는데 힘을 모았다.

 

2024년부터 시작된 인천공항세관과 지방공항세관의 협력체제는 인천공항세관과 지역공항세관의 여행자통관업무 담당 직원(인력)의 교류로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해왔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전국 8개 공항세관에 우리 세관 여행자휴대품 검사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각 세관의 우수직원을 우리 세관에 배치하여 실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협의체는 해마다 매 분기별로 공유가 이뤄지고 있으며, 실무자들이 협의회 내용에 대한 사전회의로 주요내용을 나누고 있다"라면서 "본회의 결과에 따른 세부 수행내용을 단속 업무현장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의 노하우 전수"…제주·김해 등 지방공항 전문성 ‘상향 평준화’

인천공항세관은 특히 지난 3월부터 제주·김해공항 등 주요 지방 공항과 X-Ray 판독 인력을 맞교환하는 교차 근무를 전격 실시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의 고경력 판독 전문가들이 지방 현장에서 은닉 마약을 찾아내는 ‘핀셋 판독’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고, 지방공항의 신입 직원들은 물동량이 압도적인 인천공항 판독실에서 실전 데이터를 익히며 전문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세관과 지방공항의 인력 교차 업무로 전문성이 점차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발 실적 또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협의체가 본격 가동된 2024년 8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지방 공항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는 총 57건(98.9kg)의 실적을 보였다. 공항별로는 ▲김해공항(34건)이 가장 많았으며, ▲김포(7건) ▲청주(4건) ▲대구(4건) 순으로 전국 공항에서 고른 적발 실적을 보였다.

 

협의체 가동으로 유기적 ‘원팀’ 세관 구축
회의를 주관한 박헌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전국 공항세관 협의체를 통해 가용 자원과 노하우를 결집, 마약류 등 위해 물품의 반입을 국경 단계에서 원천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관 당국은 향후 마약 단속 외에도 외화 밀반출, 여행자 휴대품 일제 검사 등 현장 업무 전반으로 인력 교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8개 공항 세관이 인천공항세관을 중심으로 하나의 ‘유기적인 원팀’처럼 움직이면서, 대한민국의 관세 국경이 한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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