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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무사회 제43회 정기총회 개최…김영록 현 회장 재임 당선

제30대 한국세무사회 선거, 서울·대전 이어 광주세무사회에서도 저조한 투표율 보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광주지방세무사회는 21일 오전 11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제23대 회장에 김영록 현 광주지방지방세무사회장을 선출했다.


김영록 회장은 지난 2015년 제22대 회장에 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안은 후 2년간 광주지방세무사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으며 연대 부회장에는 박봉식 세무사와 김생수 세무사가 당선됐다.


이날 총회에는 한국세무사회 백운찬 회장, 한헌춘ㆍ이종탁․이재학 부회장, 최원두 윤리위원장, 유영조․김형상 감사, 서광석 세무연수원장, 광주지방국세청 김희철 청장. 성실납세지원국 최재봉 국장, 북광주세무서 정순오 서장, 광주광역시 김애리 세정담당관, 광주광역시 임우진 서구청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 김상채 본부장 등 회직자 및 회원 68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끊임없이 회원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이 되겠다”며 “유사 전문자격사 간의 영역 다툼, 덤핑 수임경쟁, 사무소 직원 인력난 등 세무사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처해 있는 난제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본회와 협력하는 지방회, 소통과 상생하는 지방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발전하는 지방회를 만들어 연구 결과물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지역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며 앞으로 2년간 광주지방세무사회를 이끌어 갈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회원과 회원사 직원의 연수와 교육을 강화하고 회원권익과 위상제고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회원 복지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은 치사를 통해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회원간 분쟁을 넘어 화합과 단결로 헤쳐 나가자”며 세무사의 품격을 지켜 당당하고 반듯한 세무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광주지방세무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당부했다.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지방세무사회는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세정동반자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도움과 협조로 광주청은 세입징수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세법집행기관으로서 위상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세금을 납부함에 있어 편안함을 드리는 세정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2016회계연도 회무보고와 2017회계연도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지난 1년 동안 지방회 발전에 협조해 준 국세공무원, 회원 및 회원사무소 직원에 대한 시상을 하여 노고를 치하하였다.


총회에 앞서 치러진 제30대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의 투표율은 77.82%로 지난 2015년 제29대 선거 투표율 84.2%에 비해 6.38%p 떨어졌다. 광주회는 유권자 672명 중 523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세무사회 총회와 20일 대전세무사회 총회에 이어 광주에서도 지난 29대에 비해 저조한 투표율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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