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7℃
  • 구름조금강릉 15.4℃
  • 서울 13.1℃
  • 흐림대전 13.7℃
  • 구름많음대구 14.2℃
  • 맑음울산 15.4℃
  • 구름조금광주 13.9℃
  • 맑음부산 16.8℃
  • 구름많음고창 15.5℃
  • 구름많음제주 18.2℃
  • 구름많음강화 13.1℃
  • 흐림보은 12.3℃
  • 구름많음금산 14.2℃
  • 구름많음강진군 15.2℃
  • 구름많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정책

금감원, 2016년 경영평가 결과 'C등급'...성과급 삭감 '굴욕'

채용비리 의혹 및 방만경영 여파...금융위 "내년 금감원 예산 대폭 삭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2016년도 경영평가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인 'C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금감원 임직원 성과급이 전년보다 30% 줄어들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금감원에게 2016년 경영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금융위는 지난 2009년부터 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별도 위원회를 통해 금감원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경영평가 결과는 높은 순서대로 S·A·B·C·D·E 등 총 6개 등급으로 나뉜다. 해당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이는 매년 4~5월경 실시됐으나 올해는 감사원 감사와 팀장 직무급 부당 인상분 이슈가 있었던 만큼 경영평가 결과가 지난 11월에 나온 것이라 전해졌다.

 

그동안 금감원은 B등급을 한 번 받았던 적을 제외하면 항상 A등급만 받아왔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인 C등급은 역대 최악의 성적표인 셈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 임직원 성과급은 A등급보다 약 30%가 적어지게 됐다. 임원은 A등급일 경우 연간 기본급 81%를 성과급으로 지급받지만 C등급은 54%27% 줄어든다. 직원은 A등급 때 기준봉급(월급) 180%, C등급은 14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영평가에 금감원 채용비리와 방만경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보고있다. 실제로 금감원은 지난 2014년 변호사 채용비리뿐만 아니라 지난해 신입직원 채용비리 의혹으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에서 방만경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감원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3666억원)보다 약 10% 증액된 약 4000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금융위에 제출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 예산통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예산안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방침"이라 설명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금융감독원은 7.15점으로 공공기관 유관단체 가운데 청렴도 꼴찌를 기록했다.

 

전체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 평균 7.94점으로 지난해보다 0.09점 상승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