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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성과급잔치 비난에 당국 압박까지…은행 노사, ‘영업시간 정상화’ 카드 만지작

이번주 금융 노사 TF,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
은행권, 기본금 300~400% 성과급 책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 노사가 조만간 은행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영업시간이 정상화되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은 상황에 고금리 속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상당한 성과급을 받아갔다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번주 내로 운영시간 정상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 2020년 2월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했다. ‘오전 9시 ~ 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 ~ 오후 3시 30분’으로 앞 뒤 30분씩 줄였다.

 

그런데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음에도 은행 영업시간은 여전히 단축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아직도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은행 노조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완전히 해제된 이후 영업 시간 단축 여부를 논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여러 은행들 역시 영업시간과 관련해선 노조에 책임을 넘겼다.

 

노조에서 협의할 사항이며, 협의된 내용을 따르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런 상황에 금융 비대면 가속화로 은행들이 점포 수를 축소하고 나서면서 소비자들 불편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17개 국내은행(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점포 수가 3년 전 대비 878개 줄어든 5855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은행들이 고금리 역대급 실적 달성으로 기본급의 300~400%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는 현금으로, 61%를 우리사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당시 경영성과급(300%)과 비교해 우리사주 지급이 추가됐다. 국민은행은 기본급의 280%와 함께 특별격려금으로 직원 1명당 340만원을 주기로 했다. 기본 성과급 비율은 전년(300%) 보다 줄었으나 특별격려금이 더해져 실제 직원들이 받는 금액은 더 늘어난 셈이다. 농협은행 역시 성과급을 400%로 결정하면서 전년(350%) 보다 50%p 높아졌다.

 

이밖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임단협을 진행중이거나 곧 진행할 예정이다.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은행권 노사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전 이라도 별도의 TF를 통해 영업시간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금융당국도 영업시간 정상화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시중은행의 탄력점포를 찾은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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