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기아차, 4Q 영업익 3820억원…컨센서스 하회

연간 영업익은 74.8% 급증…통상임금 기저효과 등 영향
매출액도 판매단가 상승에 1.2% 증가한 54조1698억원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3조4732억원, 영업이익 38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판매 대수 및 판매단가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매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26.3% 늘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941억원으로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0.0% 줄어든 943억원에 그쳤다.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조2857억원, 영업이익 4039억원, 당기순이익 3839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54조1698억원 ▲영업이익 1조1575억원 ▲경상이익 1조4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1559억원 등의 실적을 나타냈다.

 

연간 매출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에도 판매 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4.8%와 19.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시장 53만대, 해외시장 239만대)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산업 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도 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기아차의 신흥 시장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