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33년 만에 누적판매 실적이 2000만대를 넘어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에서 10만2600대를 판매하며 지난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판매한 자동차 대수를 2006만9050대로 늘렸다. 누적판매 대수는 현대차가 1222만4199대, 기아차가 784만4851대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8인승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PALISADE)’와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181250/art_15444268443849_62a993.jpg)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85년 4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이듬해 엑셀 수출로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현지 판매를 시작한 것은 1994년부터다.
이후 미국 진출 5년 만인 1990년 100만대를 넘어선 현대·기아차는 500만대 달성(2004년)까지 14년이 더 걸렸고 2011년에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또 2011년 이후에는 매년 연간 100만대를 넘는 판매 실적을 거두며 7년 만인 올해 2000만대를 돌파했다. 진출 이후 1000만대 돌파까지 26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누적판매 306만7177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297만2840대), 싼타페(164만146대), 옵티마(140만8252대), 쏘렌토(128만78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 판매는 업체별 경쟁 심화 등 외부적 영향 외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부족,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내부 요인이 겹쳐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아울러 미국 자동차산업 수요는 올해 1%대의 소폭 성장에서 내년에는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별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내년에도 다소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양대 대형 SUV를 앞세워 미국 SUV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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