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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사업전략 ①] 현대·기아차, 美·中 ‘V자 회복’ 시동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SUV 라인업 확대로 美 시장 공략
中은 전략 차종 ix25·KX3 등 대거 출시…N 시리즈 도입 검토

 

지난 한 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국내외 변수로 인한 실적 감소로 몸살을 앓았다. 게다가 올해 사업 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주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사업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V자 회복’이라는 경영 목표를 발표한 가운데 올해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주력 모델의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지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글로벌 목표 판매 달성의 실패 원인이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부진 탓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올해에는 경쟁력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판매 목표 760만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역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경영연구소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작년 예상치(9244만대)보다 0.1% 늘어난 9249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시장이 전년 대비 1.4% 줄어든 1700만대 규모에 머물고 유럽 시장 역시 0.2% 감소한 1780만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 수요가 4.1% 감소한 기저효과로 0.2% 늘지만 예년보다 줄어든 232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V자 회복의 성공 열쇠로 평가되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전사적으로 매달릴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시장 중심으로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내년을 V자 회복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권역본부 중심으로 각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 변화 대응 및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조직 기능을 효율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미국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코나보다 작은 초소형 SUV를 잇따라 출시한다. 신형 초소형 SUV를 시작으로 팰리세이드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SUV 라인업을 통해 미국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올해 1분기 내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전격 출시한다.

 

미국의 자동차 정보 업체 에드먼즈가 발표한 ‘2019년 미국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SUV 시장은 올해 전체 시장에서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국 SUV 시장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미국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주력 모델인 쏘나타와 쏘울의 신형 모델도 투입하고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서는 플래그십 모델 G90과 G70의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은 상품 라인업 효율화, 히트 차종 집중 육성 등 중장기 경쟁력 회복방안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일단 ix25와 싼타페, 쏘나타, 기아차는 K3, KX3 등 중국 전략 차종을 대거 출시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코나 EV, 라페스타 EV, K3 PHEV 등 친환경차도 집중 투입한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고성능 N 시리즈 중국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을 반영하면서도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하는 한편 신기술을 조기 적용해서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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