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화)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9.5℃
  • 서울 9.4℃
  • 대전 9.6℃
  • 대구 9.4℃
  • 울산 14.5℃
  • 광주 10.7℃
  • 부산 14.2℃
  • 흐림고창 10.3℃
  • 제주 13.1℃
  • 흐림강화 8.7℃
  • 흐림보은 9.6℃
  • 흐림금산 10.8℃
  • 흐림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9.3℃
  • 흐림거제 14.5℃
기상청 제공

현대차, 2Q ‘깜짝 반등’…7분기 만에 ‘1조 클럽’ 재진입

신차 효과·환율 등…매출 26조9664억원, 영업익 1조2377억원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증가와 신차 효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에 힘입어 2년 만에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매출액이 26조9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377억원으로 30.2% 급증했으며 시장 전망치(1조1127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2분기(1조3445억원) 이후 최고 실적이며 2017년 3분기(1조204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 동기(3.8%)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2.8%, 23.3% 늘어난 1조3860억원, 999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과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글로벌 완성차 판매는 110만49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코나 등 SUV 판매 호조에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부진으로 10.1% 감소한 90만4760대에 그쳤다.

 

이처럼 판매 대수 감소에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SUV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져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21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급증했다.

 

또 매출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낮아진 82.9%를 기록했다.

 

영업 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등에 따라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50조9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625억원으로 26.4% 늘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다양한 부정적 요인들에 따라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지역에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