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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년만에 최상위 신용등급 'AAA' 획득

나신평 "현대차,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순위 2위에 올라"
글로벌 상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재무 상황도 강점으로 꼽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가 현대자동차에 대한 신용등급을 최상위등급인 ‘AAA’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호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량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현대차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A’로 상향하고 등급전망은 부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4년 만에 이뤄진 조치다. 현대차는 앞서 2020년 4월 AA+를 받은 이후 등급 상향이 이뤄지지 않았다. 

 

나신평은 ▲현대차그룹이 2021년 공개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자동차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순위 2위(2023년 기준, 1위 테슬라)를 기록한 점 ▲글로벌 기준 하이브리드 판매실적이 토요타에 이어 실질적으로 세계 2위 지위에 올라선 점 ▲우수한 디지털기술로 내연기관 차량의 완성도가 향상되면서 동 부문에서의 판매점유율이 상승추세인 점 ▲다양한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구동축 등의 기관)에서의 제품경쟁력 제고로 글로벌 판매점유율이 2020년 이전 5위에서 2021년 이후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등급 조정 근거로 내세웠다. 

 

나신평은 현대차가 앞으로도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세진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작년말 차량 연결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61.6% 수준에 불과했고 같은시기 현금성자산 20조7000억원, 차입금 4조3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글로벌 상위 기업인 폭스바겐(2023년말 기준 부채비율 109.3%), GM(180.0%), 스텔란티스(146.1%)와 비교해도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등을 포함한 신규 설비 투자부담, R&D 투자 관련 자금소요 등으로 회사의 중기적인 투자 부담은 예년 수준을 상회할 예정”이라며 “다만 보유 현금성자산 및 영업상 창출되는 현금흐름 규모 등을 고려하면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중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나신평은 ▲친환경차 확산 ▲자율주행차 개발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의 자국 투자 유도 정책 등으로 현대차그룹의 투자 부담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나신평은 향후 회사의 영업수익성 변화와 투자부담에 대응 가능한 내부 현금흐름의 창출 여부, 차입부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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